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 드립니다. 그동안 편안하셨는지요. 소식지를 한 달 건너뛰었는데 많은 시간이 쏜살같이 지난 것 같습니다. 계신 곳의 날씨는 어떤지요. 이열치열이라는 말처럼 이 여름을 다스리는 뜨거움이 제 안에 있는 뜨거움과 열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 와서 뜨겁다는 것이 무엇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한창 더울 때는 40도,4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현지인들은 기상예보 온도는 틀리다며 50도가 실제 온도라고 합니다. 누구 말이 옳든지간에 40도를 오르는 동안에는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부담되고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다행이 무더위는 진정이 되어서 요즘은 32-36도 정도입니다. 언제 다시 40도가 될지 모르겠지만 훨씬 살만합니다.
6월 중순에 일주일동안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세 도시에 흩어져 사는 저희 팀 모두가 모였습니다. 싱가폴에 있는 국제본부 본부장 부부가 오셔서 말씀을 나누어 주셨는데 무척 깊이 있었고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선교사 자녀들을 위해 자원봉사 선생님 네 분이 오셨는데, 일 주일간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싱가폴에서 온 그들의 섬김과 열심에 그저 감사했습니다. 아이들부터 어른 모두가 함께 예배 드리고 말씀을 듣고 회의와 토론을 하면서 다시 충전하고 도전 받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더위와 방학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번 여름은 좀 걱정스럽습니다. 방학이다 휴가 다 해서 다 떠나는 바람에 한동안 한 명과 수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중국에 단기 어학 연수를 보내는 학생 수도 예년에 비해 절반수 준입니다. 이번 주는 월-금요일까지 오전에 영어캠프를 했는데 4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이 캠프를 위해 A도시에서 온 미국인 단기 선교사님이 매일마다 수고해 주셨고, 팀리더 A선교사님과 저는 돌아가면서 보조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잘 따라주어서 감사했습니다.
“내가 전한 말이나 선포한 것들은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말들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것은 여러분의 믿음을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두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고전 2:4,5)
설득력 있는 말과 표현이 아니어도 주님을 말할 수 있고, 성령의 능력이 드러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믿음은 사람의 지혜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학원에서, 금요일 여성 모임에서, 주일 교회에서 이 믿음을 표현하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달이 시작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주는 힘으로 힘차게 성실하게 뜨겁게 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 이번 여름 학원이 어렵습니다. 학원 홍보가 잘 되고 사람들이 학원을 찾을 수 있도록,
제가 가르치는 반 학생수가 적어서 좀 더 인원이 늘어야 하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 수업을 듣는 A, T, X 의 영어가 늘고, 주님이 주신 사람들이라는 믿음으로 가르치고 대화하도록
* 현지어 실수나 부자연스러운 표현에 신경을 쓰기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고 말할 수 있도록
* 무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고 건강하도록
* 날마다 말씀에 귀 기울이고 기도에 더욱 힘쓰도록, 그래서 이전보다 더 새롭고 깊이 주님 만나도록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함께 하시고 말씀하시는 주님께 늘 반응하고 날마다 새로운 하루 되십시오. 샬롬!
K국 나하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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