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앙마이 성시화 8회 대회를 마치고
김농원, 강명선 선교사 (파송교단:GMS, 파송교회:수영로교회)
“회개 기도할 때 우리 모두가 가슴을 치며 하나님 앞에서 잘 못 살아왔음을 통회했어요.”
“성령충만을 위해 기도할 때, 뜨거운 눈물이 온 몸을 감싸 주체할 수 없었어요.”
“태국을 위해,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기도 할 때, 방콕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인한 어지러운 이 땅을 보호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어요.”
“찬양할 때, 제 앞에 있는 수천명의 회중들이 한 맘 한 목소리 되어 여호와 앞에 뛰노는 모습이 천국 같았어요”
대회를 마치고 너, 나 할 것 없이 성령충만함과 감동의 시간을 체험하고 함께 기뻐하였다. 기쁨의 축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 주님께 영광돌린 축제와 같이 그 감동의 여운은 쉽게 지워지기 어려울 것 같다.
이번 치앙마이 성시화 8회 대회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기도의 시간이 너무나 값지고 아름다운 시간으로 드려졌다. 태국의 상황이 최근에 방콕에서 생긴 폭탄테러로 인해 대형집회에 모이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의 심리로 인해 대회 영향을 받을것이라 걱정한 일이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모여서 기도해야한다는 간절함으로 하나되게 했다. 대회장에 있는 많은 출입문을 한개만 열어 경찰과 안전위원들은 철저하게 가방과 짐들을 조사하며 위험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오후5시가 되자 미리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1,500명의 찬양단들이 무대와 앞자리를 가득 채웠고, 2층에도 질서정연하게 앞줄을 가득메웠다. 그리고6시부터 시작될 영적전쟁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며 마음과 심령을 단단히 준비했다. 하루종일 쾌청했던 하늘이 하루만이라도 참아주지 않고, 저녁엔 하필 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자리는 아직 채워지지 않았지만 그 어떤 환경도 문제시 되지 않았다. 대회장에 모인 이들과 함께 우렁찬 할렐루야 외침과 함께 오후6시가 되어 곧장 Opening Worship으로 찬양을 선포하면서 나아갔다.
주님은 그날 당일(21일) 새벽예배 때 이미 사무엘하 23장 10절 말씀( 그 날에 여호와께서 크게 이기게 하셨으므로....)으로 약속하셨듯이 사람들이 얼마만큼 모이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여호와께서 승리를 주실것을 확신했다.적어도 기도와 시간을 드려 준비해왔던 우리 청년들과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주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한다면 이 땅이 소망있음을 확신하며.....
그런데 어느 순간, 천안 하늘중앙교회 유영완목사님의 말씀 선포가 시작되고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기 시작하는데, 끊임없이 몰려 들어오고 있었다. 순식간에 2층까지 다 채워지고 결국 2층 올라가는 계단까지 빽빽하게 앉은데다가 들어오는 이들이 너무 많아 출입구가 막혀 들어오질 못하고 있었다. 어쩔수 없이 수많은 이들이 출입문 밖에서 스크린을 통해 에배할 수밖에 없었다.
말씀 선포 이후 일제히 일어나 찬양하며 중보기도가 시작되는데, 하나님의 큰 군대와 같은 물결이 온 대회장을 채우고 한마음 한 목소리로 주님앞에 나아갔다. 기도를 인도하는 자와 회중이 하나되어 강하고 담대함으로 하나님께 큰 외침과 부르짖음으로 이 땅을 위하여 중보했다. 찬양하며 기도하는 2시간동안 자리에서 앉지도 않고 서서, 끝까지 밖으로 나가는 이도 없이 기도의 목소리를 모았다. 우린 모두 눈물로 기도하느라 주변을 감지하지도 못했지만, 대회를 마친후에야 서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감동과 은혜를 고백할 때, 놀랍게 역사하셨던 성령의 은혜를 느낄수 있었다.
도대체 이 많은 회중이 어디서 이렇게 모였을까? 이 척박한 땅에서 기도의 갈급한 심령들을 붙여주신 주님이 이들이 한 목소리로 기도하게끔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가? 늦은 시간까지 자릴 뜨지도 않고 끝까지 기도하도록 주님이 맘을 붙잡으시니 태국 땅에서의 기적이 바로 이것이다. 이 자리에 함께한 수많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이들이 이땅의 소망인데 그들이 눈물로 기도하고 헌신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목회자와 선교사가 되겠다고 헌신한 자들이 온 무대를 채웠다. 무릎꿇고 기도 할 때 성령께서 그들을 덮었고 그들의 미래를 이미 축복하셨음을 믿는다.
2008년도에 시작된 성시화 대회, 해마다 헌신한 청년들이 주님 기쁘신 비젼을 품고 삶이 드려지고 있다. 그동안 이미 많은 청년들이 목회자가 되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고 있고 많은 이들이 단기 선교사로 인도로 중국으로 라오스로 그리고 태국 주변 국가로 나갔다. 성시화 1, 2회때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벌써 고등학생이 되어 찬양단으로 섬기고 있고, 그 당시 중학생이었던 아이들이 청년이 되어 교회 일군이 되어있고, 그당시 대학생이었던 청년들이 헌신하여 목회자가 되어 함께 동역하고 있으니 , 성시화 대회가 해가 거듭 될수록 은혜받은 이들을 통해 자발적으로 뜨겁게 일어나고 있다.
성시화 대회 홍보를 위해 12개 지역으로 나뉘어 치앙마이 비젼교회(김농원선교사) 성도들이 지역교회들을 방문했을 때, 많은 교회들이 기도의 필요성과 연합을 알고 호응해 주었다. 주님께서 이미 이 땅을 기경시키시고 일하고 계심을 체험했다. 새로 개척한 교회들도 많았고 주님이 얼마나 태국 땅을 사랑하시는지, 게다가 건물은 있지만 텅빈 교회들, 문닫아버린 교회나 기독교 기숙사들을 더불어 보면서 사단의 끊임없는 세력을 끊고 함께 일어나야 할 필요를 철저히 깨닫고 기도했다. 혼자 싸울 수 없는 영적전쟁에서 주의 군사된 우리들이 서로 격려하며 나아가야 할 때임을 알고, 모인 칠천명의 영혼들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지......
맨 뒷자리를 뚫고 휠체어를 탄, 몸이 불편한 이들도 여러분 눈에 띄었다. 천국에서는 우리 모두 정상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주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눈물을 훔쳤다. 게다가 모습이 다른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고, 정말 각 족속과 민족과 방언으로 드려지는 아름다운 찬양과 기도의 오케스트라 대회였다. 그 어떤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배제된 성시화 대회임을 알면서도 주님앞에 서기위해, 우리들의 답답하고 안까까운 심령들을 안고 모인 우리들이기에 긴 시간의 찬양과 기도 시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한 목소리로 기도하는 모든 이들이 너무나 귀하다.
주님 보시기에 이 모습 자체가 기쁨의 축제, 회복의 축제였다. 주님, 참으로 고맙습니다. 수천명의 영혼들 모아 한마음 되게 하시니 고맙고 ,비오고 늦은 시간동안 끝까지 기쁨의 축제를 드릴수 있음이 고맙고, 먼 거리에서 오고 간 여러 지역교회 성도들, 일일이 다 몰라도 천국백성으로 끝까지 승리하기를 기도할 뿐이다. 특히 성시화 대회를 위해 일년내내, 날마다 기도하며 동역해 온 치앙마이비젼교회 지체들은 이미 준비하면서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주님께만 영광 올려드린다. 마치 요한복음 2;9절 말씀처럼 예수님이 행하신 그 기적의 현장에 물 떠 온 하인들만이 알듯이 ......
대회를 마치고도 헤어질 줄 모르는 뜨거운 현장에서 아쉬운 내년의 성시화를 기대하며 돌아가는 이들의 뒷모습이 생생하다.
“아짠, 내년 성시화 9회 준비 때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제가 할수 있는 능력껏 섬길께요.”
“이젠 우리교회 자체에서도 매주 성시화 기도회를 하겠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눈을 떴어요, 찬양과 기도의 파워에...”
이 모든 새로운 각오가 우리를 변화시키고 ,어둠의 백성들이 주님께로 돌아올 날이 멀지 않고, 치앙마이가 주님 기뻐하는 21세기의 예루살렘 신도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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