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 사하2호점 직원 쥬ㅋ러 가정    *아래 사진: 지방에서 올라온 환자와 가족들


박스데반/김에스더 기도서신(15-1호)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출3:10, 7:5, 14:31)

◈주여! 여ㅎ와가 하ㄴ님 되심을 나타내 보여 주소서!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울부짖는 신음소리를 듣습니다(출2:23).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부르시고 그에게 출애굽 사명을 주십니다(3:10). 모세를 백성들에게 보내신 분이 ‘스스로 있는 자(我是自有永有的)’인 하나님 되심을 말씀하시고(3:14), 모세의 손에 하나님 능력의 상징인 지팡이를 주시며(4:2), 입이 둔한 모세를 대신해서 형 아론을 붙여줍니다(4:15). 그러나 강퍅한 바로왕은 쉽게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지요. 열 가지 재앙을 당하고 나서야 비로소 이스라엘을 내보냅니다(12:31). 그런데 바로는 또 마음이 변하여 강퍅해져서 애굽 군대를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뒤쫓게 합니다(14:5). 하나님은 뒤좇는 애굽 군대 앞에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애굽 군대를 수장시킴으로 하나님의 큰 능력과 구원을 나타내 보이십니다(14:13).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홍해를 건넌 후에 모세는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여호와는 용사시니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출15:2,3)

이슬람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무신론사상과 맘몬의 지배를 받고 있는 이 땅의 백성들을 바라봅니다. 사단의 권세와 죄악의 사슬가운데 묶여있는 불쌍한 백성들입니다. 저들의 고통소리와 신음소리를 듣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오늘도 동일하게 이 땅의 잃어버린 백성들을 구원하여 영적출애굽 시키시기를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이 사역 때문에 저희들이 이 땅에 온 것이고, 저희를 이 땅에 보내주신 주님의 사명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작금의 이곳의 선교환경과 현실은 너무도 쉽지 않습니다. 빈번한 테러, 더욱 삼엄한 공안의 감시들 때문에 근래에 이곳에서 철수하는 사역자들도 더러 있습니다. 이런 위축된 선교환경과 가로막힌 장벽 때문에 때로는 무력감까지 느낄 때가 있습니다. 모세와 함께하시고 큰 능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저희와 함께하셔서 막힌 장벽들을 돌파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무릎으로 나아가며 주의 얼굴을 구합니다. 주여! 모세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당신이 여호와 하나님 되심을 이 땅에서 나타내 보여주소서! 이슬람 개척사역 현장 가운데 나타내 보여 주시고, 비즈니스 사역현장 가운데 나타내 보여주소서! 저희가 품고 있는 영혼들이 영적으로 출애굽 되고, 우리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들을 일으켜 주소서! 홍해를 가르신 당신의 능력의 손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소서!

◈ 품고 있는 위족 친구들을 위해...
 압사라무는 사하2호점 근처에 사는 친구입니다. 아버지는 2년 전에 암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청소부인데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가 골절된 상태로 몇 개월째 누워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압사라무는 고등학교를 휴학한 상태이고, 누나는 북경에서 외국어대학 2학년을 다니고 있습니다. 참 사정이 딱한 가정이라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돕고 있습니다.

 쥬ㅋ러는 사하2호점 직원입니다. 결혼을 했고 네 살이 된 아들 마ㅎ멭이 있습니다. 책임감이 있고 성실한 자매입니다. 부모님이 가게와 연결된 3층 집에 살고 있는데 자식들과의 관계가 아주 좋지 않습니다. 지난 1개월 전에 어머니가 딸인 쥬ㅋ러와 손자를 심하게 매질을 했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는 하는데, 어머니 역시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동일하게 자식들에게 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슬람의 가부장적이고 여성을 함부로 하는 가정환경도 이유가 있습니다. 쥬ㅋ러가 부모와의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고 상처들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사ㄷ커는 사대미술과 연구생인데, 제가 영적아들 삼고 장학금으로 학비를 도와주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삼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고향 카스에 어머니와 남동생이 있습니다. 지난 겨울방학을 카스에서 보내고 우루무치로 돌아와 지금은 제 사무실에서 살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했지만 아직 주께 돌아오지 않은 친구입니다. 그 외에 의대생 ㅁ맽과 가정, 앞집 이ㄹ허무 교수 가정, 의사 투ㅇ홍과 가정, 브ㅎ쳄과 가정 등이 있습니다. 복음의 역사가 이들 각자의 심령과 가정 가운데 임하고 주께 돌아오는 역사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 선한사마리아 병원긍휼사역을 위해...

 저희 사하 옷가게 맞은편에 신장의대병원이 있습니다. 가끔 병원을 방문하여 돌아보곤 하는데, 농촌에서 올라온 위족 환자들이 많습니다. 환자들은 농촌이나 지방병원에서는 고칠 수 없는 중병환자들이 대부분인데, 마지막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 시설이 좋고 유명한 병원인 의대병원으로 오는 것이죠. 문제는 병원비와 숙박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농촌에서 올라온 환자가족들은 대부분 가난합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병원근처에서 담요하나 덮고 노숙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을 봅니다. 추운 겨울에는 친척이나 아는 사람의 집 방 한 칸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밤을 지새우는 것을 얼마 전에 보았습니다. 공간이 비좁기 때문에 잠을 잘 수는 없고, 쪼그려 추운 밤을 지새우는 것이죠. 2년 전 여름부터 이런 농촌에서 올라온 환자와 가족들을 보면서, 하나님은 저에게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주셨고 이들을 위해 기도를 시작케 하셨습니다. 주의 음성을 듣습니다. “농촌에서 올라온 가난하고 병든 저들이 오늘 강도만난 너희들의 이웃이 아니냐? 사마리아인이 강도만난 자에게 행했던 것처럼, 너의 시간과 물질을 드려 긍휼과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저들을 보살피고 섬겨라.”
 사역 방법은 병원 근처의 집 한 채를 세내서 농촌에서 올라온 가난한 병자와 가족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한 두 가정 내외를 선별해서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고, 기본적인 음식도 무료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강도만난 자를 불쌍히 여겨서 보살피고, 자기의 돈을 드려 강도만난 자를 섬긴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으로 행하고자 합니다. 바라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저들에게 흐르기를 원하고, 주님의 기쁨과 영광이 드러나기를 원합니다. 이 사역은 보안상 위험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현지인 위족을 앞세워 할 것입니다. 이 사역에 재정적으로 동참하는 현지인 사업가와 함께하는 분들에게 주의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구하는 것은 주의 영광이 드러나 그분을 높이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2015년 3월 3일    박스데반/김에스더, 신애, 은애 올림.
                                         
† 기도제목

1. 묵상하고 있는 출애굽기를 통해 모세의 리더십을 배우고,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이 비즈니스현장과 이슬람개척 사역현장 가운데에 나타나시기를 소원합니다.

2. 아이들이 새학기가 시작되었는데 학업을 잘 감당케 하심에 감사드리고, 대학 및 앞으로의 진로를 선하게 인도해 주시도록.

3. 올해에는 저희부부가 위어에 더욱 집중하여 언어의 진보를 보이고 소그룹을 인도할 수 있는 수준이 되도록.

4. 품고 있는 영적아들 사ㄷ커, 2호점 직원 쥬ㅋ러와 가정, 압살ㄹ무와 가정, 투ㅇ홍, ㅁ맽과 레ㄴ귤과 가정 등에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소그룹모임 형성되도록.

5. 옷 공급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루트를 연결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안정적이고 규모있게 옷 사업이 진행되고 이슬람개척 사역을 힘있게 감당하는 선교기업으로 세워주시도록.

6. 옷 사업에 함께하며 동역하는 두 분 싱글 샘과 아름다운 동역을 이루고 좋은 비즈니스팀모델을 이루어 가도록.

7. 선한사마리아 사역을 준비 중인데, 함께하는 분들에게 은혜를 부어주시고 이 사역을 통해서 가난한 위족들을 섬기며 주의 영광이 드러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