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3-08 22:33
행복한 집사를 읽고 / 천세은집사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953  
<<교회를 세우는 행복한 집사를 읽고>>      천세은집사(2018년 서리집사 임명)

‘교회를 세우는 행복한 집사’ 라는 이 책을 집사가 되기 위한 필독서로 목사님께 받았을 땐 솔직히 내가 이토록 정독하며, 눈물까지 떨구어 가며 읽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이 전 교회에서 서리집사가 너무 쉽게 돼서 일까? 머릿속에 막연히 채워져 있는 집사님의 모습들이 잔상처럼 그려져 있었고 ‘집사의 직분은 내 머릿속에 있는 그 정도면 되겠다’ 라고 스스로 결정짓고 있었다. 

주의 일을 잡아서 종처럼 섬기는 자가 집사이다. 난 정말 종처럼 하인처럼 교회를 섬겼나 돌아보니 부끄럽지만 그렇지 못했다. 섬기긴 섬겼으나 여기까지면 됐어 라는 마지노선을 늘 그어놓고 섬겼던 것 같다. 죽기까지 섬기셨던 예수님 그 분의 모습을 다시 한번 책 속에 나온 말씀들을 통해서 확인했고, 그분을 따라 실천하는 참 집사가 되는 것이 주님을, 교회를, 나를 기쁘게 하는 일임을 새기게 되었다.

또한 집사로서의 중요한 덕목으로는 성령과 지혜와 믿음의 충만함이 있다. 집사이기 이전에 성도라면 당연히 이 세 가지가 내면에 충만해 지려고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로 주님과 소통해야 함이 마땅할 것이다. 하물며 주께서 맡겨주신 직분을 받고도 기본적이고도 가장 중요한 위 덕목들을 등한시 한다면 일정기간은 맡은 일을 잘 수행한다 할지라도 모래위에 지은 집처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직분자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보단 나를 드러내고 높이는 집사가 되고 말 것이다. 나는 이것을 명심하며 교회 일을 할 때마다 떠올리며 성령과 지혜와 믿음이 충만케 해달라 기도하며 수행할 것을 다짐해 본다.

‘올바른 청지기 정신을 갖고 섬겨라‘ 는 부제에 나도 모르게 호기심이 생겨 빠르게 책장을 넘겼다. 집사는 하나님을 위해 쓸 줄 아는 영적인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글귀가 더 크고 선명히 눈에 들어왔다. 재물이 맘몬과 하나님 사이에서의 신앙의 문제라는 것이다. 또 다시 나를 뒤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다. 정말 부끄럽지만 지난 몇 년 1년 남짓의 남편의 사업 중단과 부모님 병원비 지출 등 가계경제가 힘들단 이유로 십일조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수입보단 지출이 많은 상태이기에 '하나님이 아시겠지' 하며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 인색함이나 억지로가 아닌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고 하셨는데, 재물을 통해 내 믿음의 실체가 들어나는 것 같아 하나님께 죄스럽고 마음이 안 좋다. 앞으로 온전한 십일조를 통해 복의 통로이자 훈련과정을 잘 거쳐 나가 굳건한 믿음의 직분자가 되어야겠다.

2014년 말부터 주님이 주신 감동으로 기도하기 시작한 것이 있다. 우리 가정의 사명이라는 마음을 주셨는데 주님의 사람들 (목회자, 선교사)을 기도와 물질로 도우라는 마음과 기도였다. 이 마음은 친정아버지셨던 고 천영철 장로님의 평생의 사명이기도 하셨다. 소천하시기 불과 5일 전까지만 해도 병 고침의 기적을 맛 보고자 집회에 참석하셨는데, 그때 담당 목사님이셨던 CTS 브라이언 박 목사님을 안타깝게 여기셨다. 한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아니셔서 사례가 불안정하실 거라며 도울 방법을 모색하셨던 기억이 난다. 본인의 몸도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스스로 걷고 숨쉬는 것조차 힘드셨던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실까 하며 마음에 담아뒀던 일이다. 아버지 하나님의 사자를 향한 그 선한 마음을 귀한 유산으로 물려받아  우리 가정 또한 주가 원하시는 선한 일에 재물을 선용하는, 진정으로 재물을 누리는 삶을 살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이 소망은 사명이기도 하기에 꼭 행하여 주님께 칭찬 받는 가정이 되고 싶다.

어릴 적엔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부모님이 다니시는 교회가 모교회가 되어 그 안에서 성장해 왔다면 가정을 이루고 새로운 곳에 정착하다보니 교회를 찾고 다니는 것도 이전의 수동적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변했다. 온전히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신앙생활에도 책임과 의무가 따르게 되는 진짜 어른이 되었다. 주님의 이끄심을 통해 교회에 출석하지만 목회자와 성도들을 알아가고 관계 맺어 가며 서로에 대한 장∙단점도 인간적인 나약함도 파악하게 된다. 처음에야 잘 모르고 새로워서 다 좋을 수 있지만 관계가 깊어짐으로 파생되는 갈등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 그럴 때 나타나는 집사의 언행이 그 사람의 신앙과 성품을 대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나는 어떤 집사인가? 목회자를 근심케 하는 자인가 그 마음을 시원케 하는 자인가? 지체의 약점을 덮어주고 중보해주는 자인가 내 눈 속의 들보는 깨닫지 못하고 형제 눈의 티를 질책하는 자인가? 흠 많고 틈 많은 성격인 나는 겉으로는 아무개를 판단할 형편이 못 된다. 하지만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님 앞에서 마음으로 정죄와 판단하지 않았다고 부끄럽지만 말 할 수 없다. 이 책의 4, 5, 6장을 읽으며 스스로를 점검하고 회개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긍정적인 생각과 말과 배려, 겸손, 정직, 감사, 이해 등 온전한 집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결국 예수님을 닮은 아름다운 인격을 회복하고 소유하는 것이 집사가 나아갈 길이고 곧 내가 나아길 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 책에서 인용한 신학자 본 훼퍼의 말이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들은 언제나 당신의 가슴에 묻혀야 하고 당신의 생활 속에 날마다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 그의 말씀을 마음에 그대로 담고 살아야 합니다.”  결국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내는 것이 너무도 단순하지만 주님 보시기에 잘했다 칭찬받는 집사가 될 수 있는 답인 것 같다.

여전히 죄의 근성이 여기저기 묻어 있는 허물 많은 나의 모습을 돌아본다. 초라해 보이고 자책할 때도 많지만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이 나를 이끄심 또한 믿는다. 느리지만, 넘어지고 같은 실수를 또 하겠지만 성령의 도우심을 입고 나는 전진 중이다. 성령의 온전한 통치를 받을 때까지 그 누구도 무엇도 나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을 확신한다. 그래서 부족한 모습을 질책이 아닌 사랑으로 감싸시는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에 감사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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