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0-29 22:00
(축제간증) 주윤이를 통해 주신 큰 사랑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789  

(2017 가을 행복나눔축제 간증)  <<주윤이를 통해 주신 큰 사랑>> 윤유랑 집사

안녕하세요? 주윤이 엄마입니다. 주윤이가 어느덧 긴 병원생활을 졸업하고 퇴원해서 집으로 온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오늘 여기 계신 분들에게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주윤이를 통해 주신 큰 사랑을 함께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혹시 이른둥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분이 계신가요. 이른둥이는 조산으로 태어난 미숙아를 말하는데, 주윤이는 재작년 12월에 6개월만에 1kg으로 태어난 이른둥이입니다. 태어나서 열흘 만에 장이 터져서 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응급으로 받았고, 그후로도 2kg이 되는 동안 총 3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천안 순천향대병원에서 5개월 정도 있다가 안좋아져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 6개월을 있다가 11개월만에 작년 10월 처음으로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퇴원할 때 교수님께서 주윤이는 기관지폐이형성증과 폐동맥고혈압이 심한 아이이기 때문에 퇴원해도 두 세번은 다시 중환자실로 들어오게 될거라고 집에 가서도 언제든지 응급으로 병원으로 올 준비를 해놓고 있으라고 하셨었습니다. 그런데 퇴원하고 1년 동안 주윤이는 단 한번도 재입원을 하지 않았고, 한달에 한 두 번씩 서울로 검사를 받으러 다니면서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의술이 많이 발달했다고 해도 병원에서는 주윤이에게 해 줄수 있는 건 목에 구멍을 내어 인공호흡기를 달아주는 것 밖에 없다고 했었습니다.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같은 일들을 통해 주윤이에게는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 긴 시간동안 생사를 오가는 작은 생명을 옆에서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었고, 의료진들로부터 절망적인 이야기들을 수없이 들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위기의 순간순간마다 주윤이를 건져 주셨고, 저희 부부에게 말씀으로 이길 힘을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말이냐 믿는 자에게 능히 하지 못할 것이 없느니라” 우리 주님은 할 수 있다. 주님께서 주윤이를 살려주실 것을 믿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많은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서울대병원으로 3일만에 옮겨주셨고, 긴 병원생활에 지쳐가는 동안 뜻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도하는 많은 분들을 새롭게 만나 힘을 얻게 하셨고, 태아보험도 없던 주윤이의 어마어마한 병원비를 해결해 주셨고, 많은 의사들과 간호사들 중에 특별히 좋은 선생님을 만나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핌을 받게 하셨고, 육십평생 단 한 번도 교회를 가본 적이 없으셨던 시부모님을 예배하는 자리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솔직히 저희 부부는 시부모님 모르게 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주윤이 일을 겪으면서 시부모님께 교회에 같이 가자고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습니다.

신혼 때부터 시부모님이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힘들었었는데, 주윤이 소식을 궁금해 하시는 시부모님과 매일 매일 통화를 하고 매주 뵙다보니 지금은 같이 다니면 친정 부모님이냐고 할 정도로 많이 가까워져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정의 질서도 바로 잡아주셨습니다. 저희 남편은 하나님을 몰랐었는데, 저를 통해 처음 교회를 나가게 되었기에 왠지 모를 여러 부분에서 제가 남편을 더 가르치려하거나 더 위에 있으려 했었는데.. 함께 어려움을 겪는 동안 남편의 믿음이 저보다도 훨씬 크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로 주윤이를 옮기고도 주윤이가 좋아지지 않자 저는 남편에게 괜히 서울로 왔다고 애만 고생시킨다고 속상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때 남편이 저에게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면 그동안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부정하는거라고 하나님이 꼭 도와주실거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때 그렇게 하나님이 하실거라는 확신에 찬 눈빛과 표정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편을 믿음의 가장으로 견고히 세우고 계십니다.

주님을 신뢰하고 그분을 믿는 자들은 기적을 보게 된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저희 부부는 주윤이가 태어나기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행복한 삶이란 기도하는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윤이가 병원에 있을 때 만큼은 아니겠지만 저희 부부는 여전히 기도를 사모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윤이에게 베푸신 은혜를 잊지 말자고 서로를 다독이며 수요예배와 금요기도회를 번갈아 나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 유스비전캠프도 기도하기 위해 주윤이를 데리고 2박3일을 함께 했었는데, 그때도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큰 은혜를 주셔서 65억의 한전공사를 따내기도 했습니다. 기도의 능력을 믿기에, 우리의 진실한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만났기에 그분만을 바라보며 오늘도 내일도 두손모아 묵묵히 기도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또한 주님께서 이루실 일들을 기대하며 기도의 자리에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 일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신뢰를 잘 쌓아서 우리 주님이 주시는 축복을 마음껏 누리시길 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며, 또 그런 우리를 보시고 기뻐하시고 도우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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