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2-20 16:36
행복한 집사를 읽고 / 윤유랑집사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650  
<교회를 세우는 행복한 집사를 읽고>                  윤유랑집사(2017 서리집사 임명)

인격적인 성숙을 이루는 행복한 집사가 되자

그리 두껍지도 않은 책을 한 달 반이 지나서야 두 번을 겨우 읽게 되었다. 가볍게 금방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처음 읽을 때는 죄인이 된 마냥 한 장 한 장 회개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 갔고, 두 번째 읽을 때는 처음보다 더 집중해서 되새기고 되새기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사실 처음 서리집사 임명식을 앞두고 나는 내가 나이도 많지 않고 집사로서 자질이 부족하기에 여러 가지 부담을 느껴서 다음에 받겠다고 말씀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조차 나에게 죄를 허용하고자 하는 얄팍한 교만임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을 읽고 나니 왜 하나님께서 지금 나를 집사로 세우시려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나의 모습과 나의 변화되지 않는 아주 지독한 부분들까지도 너무나 잘 아시는 주님께서 이제는 내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예수님 제자로 진정 변할 수 있도록 나에게 세밀하게 하나하나 일러주시는 족집게 같은 책이다. 하나님이 지으신 한 사람으로서, 교회 안의 한 성도로서, 또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가정에서 배우자와 엄마로서 어떠해야하는지 매우 기본적이고 꼭 필요한 지침들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나에게 특별한 연단을 주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신 주님은 나를 주의 계획에 따라 더 깊이 쓰시기 위해 철저히 고치시고 변화시켜 준비되게 하고자 하시는 듯하다. 나는 아주 어렸을 적 부모님과 함께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열심히 교회를 다니다가 중학교를 가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채 교회와 멀어지게 되었다. 믿음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고 기독교대학을 가면서 다시 시작된 천방지축 신앙생활이 결혼한 이후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면서 나는 나만의 세상적인 기준을 가지고 유리상자 같은 신앙생활을 해 온 것 같다. 나만의 방법,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교만했던 모습들, 또 지혜롭지 못한 말과 행동들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나의 아름답지 못했던 모습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회개하게 되었다. 예전에 한창 친정아빠와 다툼이 많았을 때 믿지 않는 아빠가 그렇게 하면서 교회는 뭐하러 다니냐고 했을 때 ‘교회는 교회고 나는 나지’라며 이야기했었는데 그땐 정말 어리석고 행복하지 못한 신앙생활을 했던 것 같다. 내 모습이 교회고 내 모습이 예수님이 되기를 소망해야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고, 부족한 것을 알면서도 내 마음대로 살아온 것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부끄러워지면서 너무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다가 책 속에서 정확하게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구절들이 마음에 콕 와 닿았다. 심판자가 되지 말고 협력자가 되라.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태도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 공적인 장소에서 공격적으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 표현하는 말을 잘 선택해야 한다. 표정과 행동이 겸손하고 온유해야 한다.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말해야 한다. 이 구절들을 보면서 나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아 밑줄을 그어 여러 번 되새겨보았다. 아주 못된 모습들이 학창시절부터 아니 어쩌면 더 어렸던 꼬맹이시절부터 한 살 어린 동생을 무시하면서 익숙한 채로 오랜 시간 나의 죄를 만들지 않았을까.. 나는 몰랐지만 나로 인해 상처 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나 때문에 실족하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 앞쪽에 보면 꿀벌같이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끼쳐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사람’이 나온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주는 ‘있어서는 안 될 사람’보다는 건강한 교회 안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꼭 있어야만 하는 꿀벌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겸손함으로 나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높이며 따뜻한 사랑으로 섬기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나 자신을 낮추기 위해 어떤 상황 속에서도 불평하거나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 인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며 또한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말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긍정적인 말로 바꿀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그 어떤 연단도 이겨낼 수 있고 말씀과 예배를 통해서 점점 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인격적인 성숙을 이루는 행복한 집사가 될 것이라 믿는다. 나는 행복한 집사가 되어서 행복의 기준을 하나님과 교회에 맞추고, 교회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 행복을 나누며 선한 유익을 끼칠 수 있는 꿀벌 같은 존재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 책은 두 번만 읽고 고이 모셔둘 책이 아니다. 이 책이야말로 나에게 유익을 주는 꿀벌 같은 책이 아닌가 싶다. 내 안에 악한 생각이 싹트려고 할 때, 아주 작은 사단의 음성이 서서히 들려올 때, 그 어느 때라도 온전한 인격적인 성숙을 이루는 행복한 집사가 되기 위해 또 다시 펼쳐 보며 연약한 것들을 회복할 것이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4) 나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영광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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