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8-22 20:27
하나님을 더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819  

<< 하나님을 더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  이소민학생(대2)


이번 2016 여름유스비전 캠프는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나에게 다짐하고 결단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초등학생 이후로 처음 가는 교회캠프였지만 가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때로는 우리 교회의 깊은 신앙심의 다른 식구들,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고 두려워지기도 했지만, 나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꼭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 믿음이 흔들리게 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캠프를 가기 몇 일 전, 버스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타신 아주머니께서 성경 어플로 열심히 말씀을 읽고 계셨다. 그분은 교회에 나온 지 3년이 되셨는데, 내가 속으로 ‘어떻게 3년 밖에 안된 분이 저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자 노력하는 걸까.. 나는 오래 교회에 나왔지만 성경 읽는 것이 너무 어려워..’라고 생각했던 순간 그분께서 웃으시면서 ‘하나님께 아이처럼 언제까지나 아빠 아빠하고 외칠 수만은 없잖아요, 적어도 중학생 같은 자녀가 되고 싶어서 이렇게라도 합니다’ 라고 하셨다. 또한 봉사를 갔다오셨는데, 그날 하루 너무나 감사했다는 얘기를 하시는 모습이 너무 기뻐 보였다. 이 짧은 순간에 나는 내가 말씀을 놓치고 살았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부족했다는 생각을 했고,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을 부담으로 느끼지 않고 오히려 기쁨으로 느끼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 아주머니에게서 보았다. 변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또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작은 일들 속에도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었던 것 같다. 아직 기도응답이나 하나님을 체험하고 만났다고 할 만한 직접적 경험은 없는 것 같지만, 요즘 있었던 일들을 통해 내 마음 속에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믿을 수 있었다. 1학기를 보내면서 경쟁 속에서 너무 뒤쳐져 있는 것 같았고 ‘잘못된 길을 왔나, 어떤 선택들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들 때문에 모든 일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갔다. 그래도 매주 주일 날 교회를 나갔기 때문에 한주간 승리하고자 노력할 수 있었다. 마음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학교를 세종으로 오게 되어, 세종로교회에 나오고 신정섭 목사님과 사모님, 교회 식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너무 부족했던 신앙을 조금이나마 성장시키고 언젠가는 기도로 무장해서 감사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실천하는 것은 어려웠다.

그러다 캠프 직전의 방학기간은 정말 나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나의 고민이 한계에 달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내 능력을 키워서 취직하고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고민들 때문에 마음은 지쳐 있었고 두려웠다. 고민하면서 ‘기도하자..’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매번 울다가 나의 나약함을 발견하고 나를 자책하는 일이 자주 생겼다. 친구들에게 연락해도 ‘누구나 그렇다, 네가 너무 생각이 많아’, 혹은 ‘술 마시러 가자’ 라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답으로 끝났고, 이때 껏 힘들 때마다 이곳 저곳 구경하거나 놀러 다니면서 행복함을 찾고자 했던 것이 결국은 순간의 기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이젠 정말 기도해야겠다.. 하나님께서 길을 보여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극에 달했다. 이런 타이밍에 캠프에 참가하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하다.

나는 교회를 나오게 된 지는 10년이 다 되어갔지만, 하나님 말씀을 알아가는 것을 게을리해서 성경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또한 마음은 있었지만 늘 실천이 부족했고 환경을 탓하기에 바빴다. 이때까지 내가 교회를 그래도 꾸준히 나온 이유는 힘든 순간을 극복하고 싶어서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가정 문제, 진로의 문제, 누군가를 비판하고 원망하고, 생활하면서 느끼는 슬픈 순간들에서 구제받고 싶어서였다. 이번 캠프의 찬양, 예배, 간증들을 통해 나의 신앙이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이 커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내가 죄를 짓거나 자책하거나 낙심할 때마다 하나님도 슬퍼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힘들 때마다 혼자라고 생각하고 짜증내고 화를 냈던 과거가 죄처럼 느껴졌고 말씀과 기도로 극복해 소망을 얻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드로잉쇼를 보면서는 내가 공감되는 상황과 말들이 쏟아졌다. 그로 인해 많은 은혜를 받았고, 장용성 목사님의 설교에 집중하면서 성경 속 하나님의 말씀들, 위로들이 그저 성경 인물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앞으로 가야 할 길로 안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신자들은 ‘왜 굳이 교회를 다녀서 그렇게 부담을 지면서 살까’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왜 동성애 찬성이라는 평등을 추구하는 일에 반대할까’ 하고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분인데, 왜 그분을 뜻을 따르며 살아가고 그걸 굳이 또 남에게 전하려 할까’라고 욕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세상에서 구별되면서 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주위 친구들만 해도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들도 많고, 모태 신앙임에도 ‘하나님은 없는 것 같아’ 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다.

요즘 세대 기독교는 자유로워도 된다고, 죄를 짓는 청년들도 많은 분위기다. 그럴 때마다 ‘난 무엇 때문에 이렇게 하나님을 믿고 더 만나주시길 바랄 수 있는 걸까’ 신기할 때도 있다. 그런 마음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믿음생활, 말씀묵상, 기도를 열심히 하고 싶다. 캠프의 간증들이 너무나 생생했고, 예배들이 은혜로웠기에, 또한 나는 힘든 시간들을 겪으면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이번 캠프에 불러주셨고, 더 이상 세상적으로는 내가 내 일을 계획해서 살아갈 수 없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하심에 감사하며 따르고, 그 사랑의 마음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 하나님의 말씀을 잘 모르고 부족하기 때문에 말로써 내 마음을 다 설명할 수는 없는 것 같지만, 앞으로 매일 하나님을 더 알고자 만나고자 기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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