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7-30 16:59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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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말씀&나눔지_183_.pdf (320.7K) [0] DATE : 2017-07-30 16:59:15 |
■ 본문 : 마태복음 14:13-21
■ 제목 : 오병이어의 기적
오늘 본문은 오병이어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사건으로 예수님의 부활 사건 외에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는 유일한 사건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사도가 공통적으로 기록할 만큼 이 기적이 갖는 의미가 얼마나 큰 지를 우리에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병이어 기적이 주는 의미는 무엇이며, 우리가 본문을 통해 깨달아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요?
헤롯이 예수님을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그곳을 떠나 배를 타고 따로 조용한 빈 들로 가셨습니다(14절). 예수님께서 무리를 불쌍히 여기사 병자들은 고쳐주시고,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던 중에 날이 저물어 저녁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말했습니다. “이 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15절). 그때 예수님께서는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16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었을 때 제자들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본문 21절에 보면 떡을 먹은 사람이 여자와 어린이 외에 5천명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2만여명은 족히 되었을 이들에게 어떻게 먹을 것을 주라는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요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빌립을 시험하고자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요 6:5)고 물으셨다고 했습니다. 계산하는 데 빨랐던 빌립은 대략적으로 계산해 보더니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요 6:7)라고 대답했습니다. 한 데나리온이 당시 노동자 하루의 품값에 해당하는 금액이니까 하루 일당을 10만원으로 잡을 경우, 이들에게 떡을 사서 먹이려면 약 2천만원이나 되는 큰 돈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때 제자 중 한 사람인 안드레가 물었습니다. “여기 어린 아이가 점심으로 먹으려고 가져온 보리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는데, 그것이 이 많은 사람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요 6:9). 제자들은 현실을 바라보았지만, 예수님의 시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고 하시고,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떡과 물고기를 손에 들고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고,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떡과 물고기를 나누면 없어져야 하는데, 나누면 나눌수록 더 많아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백성들이 다 배불리 먹고 남을 정도로 넘쳐났습니다. 그 먹은 사람의 수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명이나 되었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20세 이상 된 성인 남자들만 계수하였기에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사도 마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단지 사실에 입각해서 사건만 기록하였지만, 사도 요한은 그 기적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베푸신 오병이어의 기적을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내려준 만나와 비교하여 예수님을 하늘로부터 내려온 참 떡이요, 생명의 떡으로 소개하였습니다(요6:32-35). 광야에서 만나가 내렸던 것처럼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 되어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방황하는 수많은 영혼들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께 나아와 이 떡을 먹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않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됩니다. 영적인 배부름과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필요를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에 대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적으로만 배부르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육적으로도 우리의 필요를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 나온 인원이 무려 200만명이나 됩니다. 이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40년 동안 먹을 양식을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광야생활을 하면서 농사를 지은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40년 광야 생활하는 동안 그들이 굶어 죽었다는 기록은 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황무지와 같은 광야에서 물을 얻기도 쉽지 않았지만, 반석에서 생수를 내어주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절망하지 않을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직장에 어려움이 있고, 사업으로 인하여 물질적인 어려움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염려하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벳새다 빈 들에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방황하며 배고픔에 허기져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배부르게 해주셨던 것처럼 오늘 날 우리에게도 영육간에 필요를 넘치게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주님이 함께 하시면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도 기적이 나타납니다. 오병이어와 같은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주님께서 함께 하시면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주님은 자신에게 나아오는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우리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느끼시는 사랑과 긍휼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는 분이시며, 우리의 육적인 필요와 영적인 필요를 능히 채워주실 수 있는 분이신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어떤 필요가 채워져야 합니까? 그것이 무엇이든 주님께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사랑이 많으신 우리 주님께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여러분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문제 뿐 아니라 육적인 문제까지 다 해결해 주시는 능력의 주님께 모든 문제를 맡기는 가운데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날마다 경험하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굶어본 일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은 무엇인가요?
나눔2. 한 주간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나눔3.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체험한 적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4. 오병이어의 기적이 필요한 곳은 어디인가요?
나눔5. 오늘 본문을 통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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