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8-06 20:53
나눔지184호 / 예수님이 오시면 해결됩니다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265  
   세종로말씀&나눔지_184_.pdf (323.9K) [0] DATE : 2017-08-06 20:53:08
■  본문 : 마태복음 14:22-33
■  제목 : 예수님이 오시면 해결됩니다.


오늘 본문은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던 오병이어의 기적 이후에 생긴 사건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 좀 여유를 갖기도 전에 예수님께서 서둘러 제자들과 사람들을 보내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22~23절). 그 이유는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행하신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예수님을 억지로 붙들어 임금을 삼으려 한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급히 제자들을 보내시고 사람들을 흩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요 6:14-15). 예수님은 제자들을 먼저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보내시고 자신을 임금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을 돌려보내신 후 홀로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바다 건너편으로 노를 저어 가고 있는데, 갑자기 거센 바람이 불고 큰 물결이 일어나 출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배는 이미 육지에서 수 리(약 5km)나 떨어져 있었는데, 큰 풍랑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제자들이 만난 큰 풍랑의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는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과 같은 뱃 사람이 있어서 처음에는 풍랑이 일어도 크게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제자들이니 여러 번 풍랑의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바람이 잦아드는 것이 아니라 더욱 거세지고 있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본문에는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24절)고 했는데, 원문의 의미는 큰 풍랑으로 인해 죽을 만큼 큰 고통을 당했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큰 시련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풍랑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제자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한 잔상이 남아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면 한 자리씩 할 줄 알아 가슴이 부풀었었는데, 이제 물에 빠져 죽게 생긴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이런 상황을 만날 줄 모르고 바다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하셨을까요? 물론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명하신데는 특별한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신의 존재를 제자들에게 깨우쳐 주시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마가복음 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내신 다음에 그냥 모른채 하신 것이 아니라 여전히 그들을 보고 계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막 6:48).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인 초저녁부터 풍랑이 시작되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찾아가신 것은 밤 사경(새벽 3시부터 6시 사이)이었다고 하니 꽤 오랜 시간 풍랑과 싸우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초저녁부터 풍랑에서 살아남기 위해 밤새 사투를 벌이는 제자들을 보시고, 주님께서 더 일찍 오실 수도 있었는데, 왜 밤 사경이 되어서야 오셨을까요? 그 이유는 제자들이 자신의 방법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주님이 어떤 분인지 중심에서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제자들은 초저녁부터 거센 풍랑과 싸워야 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써 보았을 것입니다. 밤 사경이 되었을 때는 이미 거의 파죽음이 되어 살 소망까지 희미해졌을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찾아 바다 위로 걸어오신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시고 참된 믿음을 갖게 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그 먼거리를 바람과 파도를 헤치시고 물 위로 걸어오셨던 것입니다.

처음에 제자들은 물 위를 걸어오시는 분이 예수님이신 줄 모르고 유령이라고 소리치며 무서워하였습니다. 거센 풍랑 사이로 하얀 물체 같은 것이 걸어오니까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즉시로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27절). 그 순간 무서움에 떨던 제자들의 얼굴에 기쁨의 빛이 돌았을 것입니다. 이전에 마태복음 8장에서 바람을 꾸짖으시고 풍랑을 잔잔케 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이 순간 떠올랐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너무 기쁘고 반가웠던 것일까요? 순간 베드로가 담대하게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28절). 베드로의 담대한 믿음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오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서 예수님께로 한 발작 한 발작 다가갔습니다. 이런 담대한 믿음과 용기로 인해 베드로는 역사상 물 위를 걷는 유일한 사람이 되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고 끝까지 믿음으로 갔어야 하는데, 순간 주변을 바라봄으로 두려움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고, 현실만 바라보고, 문제만 바라보면 의심하게 되고, 두려움에 빠지게 되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환경이 절망적이라 할지라도 오직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믿음으로 그 환경을 응시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배에 오르시자 그렇게 밤새도록 괴롭혔던 바람이 그쳤습니다(32~33). 이 세상의 그 어떤 거센 풍랑도 예수님이 오시면 해결되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제자들은 비로소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33절)”라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거세게 몰아치는 풍랑 위를 친히 걸어서 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보십니까? 우리 인생에 닥치는 거친 풍랑과도 같은 문제를 밟고 오시는 우리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비결은 한 가지입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인생 가운데 모셔들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내 인생의 배에 모시고, 그분에게 내 인생의 키를 맡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생에 불어닥치는 풍랑을 능히 이기실 뿐 아니라 그 풍랑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인생 가운데 예수님을 모셔들이고 온전히 의지하기만 하면 우리 인생에 닥치는 어떤 문제도, 어떤 위기도 능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을 예수님께 고정하고 끝까지 믿음의 줄을 놓치 않는다면 그 어떤 풍랑도, 시련도 주님 앞에서 잠잠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평생에 가는 길이 잔잔한 강 같이 순탄하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간에 여러분의 영혼이 오직 주 안에서 항상 참 평안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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