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4-29 15:28
나눔지170호 / 겨자씨의 비유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721  
   세종로말씀&나눔지_170_.pdf (309.6K) [1] DATE : 2017-04-29 15:28:27
■  본문 : 마태복음 13:31-32
■  제목 : 겨자씨의 비유


오늘 우리가 살펴보게 될 세번째 비유는 겨자씨의 비유입니다. 겨자씨는 배추과에 속하는 식물로 씨가 맵기 때문에 주로 양념이나 약재로 쓰이고, 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겨자소스 일명 머스터드가 바로 이 겨자씨를 갈아서 만든 것입니다. 또한 겨자씨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32절)으로 묘사될 만큼 아주 작은 씨로 좁쌀보다도 더 작은 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겨자씨를 밭에 심으면 1-2년 내에 1m정도로 크게 자랄 뿐 아니라 그 중 어떤 것은 3m~5m까지 자라는 것도 있고, 큰 나무와 같이 자라서 그 안에 공중의 새가 와서 깃들일 만큼 거대하게 성장하는 것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겨자씨의 비유를 들어서 천국을 설명하신 이유는 바로 천국이 이 겨자씨와 같이 왕성하게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 시작은 겨자씨 한 알과 같이 아주 미미하지만 나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원 받아 그 안에서 참 평안과 안식을 누릴 정도로 크게 성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천국이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지고 한 알의 밀알로 죽어 주셨기 때문에 오늘날 많은 영혼들이 구원의 열매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요 12:24). 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는 한 알의 밀알이 되신 예수님으로부터 시작해서 열 두 제자를 통해, 사도 바울을 통해, 오늘까지 수많은 선교사들을 통해 계속해서 확장되어 왔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비록 미미해 보일지라도 그 안에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겨자씨의 비유를 들어 천국을 설명하신 두번째 이유는 천국은 믿음으로 소유하는 나라이고, 겨자씨는 우리의 믿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믿음’에 대해 말씀하실 때 주로 겨자씨에 비유하여 설명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을 겨자씨에 비유하여 ‘만일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었도’ 산을 옮길 수 있고(마17:20), 뽕나무더러 바다에 심기어라 하여도 그것이 순종할 것이라고(눅17:6)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단지 겨자씨와 같은 작은 믿음을 가지고 그런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비록 겨자씨와 같은 작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참 믿음에는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믿음이 생명력 있는 살아있는 믿음이라면 무엇이든지 못할 것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믿음이 살아 있느냐 죽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믿음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도 그 믿음이 죽어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지식적으로는 믿지만 마음 중심에서는 믿어지지 않는, 그래서 말씀대로 행치 않는 죽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겨자씨 비유의 핵심은 바로 생명력에 있습니다. 겨자씨는 그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에 큰 나무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겨자씨가 분명히 살아 있는 씨라고 한다면 그 씨를 밭에 심었을 때, 반드시 싹을 내고 줄기를 내고 점점 자라 큰 나무로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믿음도 생명력 있는 산 믿음이라면 산을 명하여도 순종하고, 뽕나무를 명하여도 그대로 순종하는 큰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믿음이 공중의 새들도 깃들일 수 있는 큰 믿음으로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겨자씨의 믿음을 심고 큰 나무로 성장할 때까지 열심히 가꾸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씨앗을 심고 가꾸는 작업이 바로 믿음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믿음은 어떤 단계를 거쳐 성장해 갈까요?

첫째로, 영적으로 막 거듭난 유아의 단계가 있습니다. 이 믿음의 단계는 예수님을 믿으므로 이제 막 구원 받은 단계로 이때 갖게 되는 믿음이 바로 ‘겨자씨의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은 내가 임의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셔야 합니다. 내가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영접하기로 다짐할 때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구원 받을 믿음을 선물로 주셔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겨자씨와 같은 믿음을 하나님께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할지라도 만약 이 겨자씨의 믿음을 심지 않고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아마 겨자씨는 싹을 내보지도 못하고 생명력 없이 말라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 씨를 밭에 심어 싹이 나고 자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가꾸어 주어야 합니다.

둘째로, 영적으로 미숙한 아이의 단계가 있습니다. 이 단계는 말씀대로 행하려고 하는 믿음의 단계로 말씀대로 행하면서 조금씩 하나님을 알아가는 ‘초신자의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영적으로 미성숙한 단계이기 때문에 말씀의 뿌리가 깊지 못해 자주 넘어지고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조금씩 알게 되고 자신도 변화되야겠다는 마음도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마음 먹은 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말씀대로 행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믿음이 작기 때문에 말씀대로 행하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영적으로 강한 청년의 단계가 있습니다. 이 단계는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믿음의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씀대로 행하는 가운데 점점 믿음이 성장해서 이제는 웬만한 시험이 와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으로 승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도 억지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깨달았기에 마음에서 우러나와 지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적으로 성숙한 아비의 단계가 있습니다. 이 단계는 영적으로 가장 성숙한 믿음의 단계로 이때의 믿음을 ‘온전한 믿음’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기에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기에 하나님의 뜻이라면 무엇이든지 기쁨으로 순종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마음의 악이 온전히 버려진 성결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악이 없기 성령의 음성도 밝히 들을 뿐 아니라 날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게 됩니다. 또한 마음에 악이 없고 깨끗하기 때문에 성령의 밝은 영감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도 깊이 깨달을 수 있고, 영적인 열매들도 풍성하게 맺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겨자씨의 비유를 통해 살펴본대로 우리의 믿음이 겨자씨 한 알의 믿음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계속 자라 큰 나무와 같이 온전한 믿음으로 자라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믿음의 단계를 잘 분별하셔서 날마다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고 성숙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깃들 수 있는 온전한 믿음의 사람, 성결된 영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좋아하는 나무가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은 무엇인가요?

  나눔2. 한 주간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나눔3. 믿음이 성장하게 된 계기를 나누어 주세요.

  나눔4. 내 믿음이 살아 있다는 것을 언제 알게 되었나요?

  나눔5. 겨자씨 만한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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