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0-08 17:26
나눔지297호 /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신 예수님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219  
   세종로말씀&나눔지_297_.pdf (337.9K) [4] DATE : 2019-10-08 17:44:26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신 예수님 (요한복음 7:1-9)


오늘 본문에 보면 6장의 일이 있은 후에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는 다니지 않았다고 말씀합니다. 그 기간이 얼마쯤 될까요? 요한복음 64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실 때가 유월절이 가까운 3월 중순 쯤 이었고, 오늘 본문의 배경이 초막절이 가까운 10월 쯤 되니까 약 6-7개월 정도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많은 유대로 올라가지 않으시고 촌 동네인 갈릴리에만 계속 머물러 계셨던 이유는 유대인들이 죽이려 했기 때문입니다(1). 왜 유대인들이 죽이려고 했습니까?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처음 시작하실 때 유월절을 맞이하여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 성전 정화 작업을 하시면서 이 성전을 헐라”(2:19)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예수님께서 안식일 날 38년된 중풍병자를 고치신 것도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고자 한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5:9-10). 또한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한 분으로 말하였기 때문입니다(5:18). 이런 상황 속에서 예수님께서 섣불리 예루살렘에 올라갔다가 유대인 관원들에게 붙잡히기라도 한다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이루실 수가 없으셨기에 계속 갈릴리에 머무셨던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실 정도로 능력이 많으신 예수님께서 무능력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것처럼 조용히 묻혀 지내니까 그것을 보다 못한 예수님의 형제들이 말했습니다. 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3) 예수님이 행하시는 일이 많은 사람들을 위하는 것이라면 그 능력을 다른 제자들도 볼 수 있도록 갈릴리를 떠나 사람들이 많은 유대로 가라는 것입니다. 이제 곧 초막절이 다가오는데, 초막절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방문할텐데 그때가 자신의 능력을 세상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이니 사람들 앞에 자기를 나타내고 영광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형제들이 한 말이 그럴 듯하고, 마치 예수님을 위하는 말 같지만, 사실은 형제들까지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고 본문은 밝히고 있습니다(5). 형제들의 말에 예수님은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6)”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때와 형제들의 때를 구분하여 나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아서 올라갈 수 없지만, 형제들은 자신의 뜻을 따라서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의미로 말씀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처음부터 줄곧 때를 따라 일하셨습니다. 여기서 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이루어지는 때, 곧 하나님의 때를 말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기다리셨다가 모든 것을 행하셨던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가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져 어머니 마리아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도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2:4)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실 때도 때를 기다리셨다가 형제들이 먼저 올라간 다음 때가 되어 성령이 감동하시자 나중에 올라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내내 성령의 감동과 지시, 인도함을 받으셔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구원 사역을 온전히 이루실 수 있으셨던 것입니다. 만일 성령의 인도함을 받지 못하셔서 때가 되기도 전에 미리 유대인의 관원들에게 잡히기라도 하신다면 구원 역사는 온전히 성취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습니다.

전도서 31절에 보면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모든 일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한이 있고, 일이 이루어질 때가 있으므로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때를 잘 분별해서 때를 맞춰 행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형제들에게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아니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라(7)” 여기서 세상은 어둠의 주관자인 원수 마귀에게 속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당시 유대나라의 권력 실세들인 대제사장을 비롯한 바리새인, 서기관 등 산헤드린 공회에 속한 종교지도자들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형제들도 당시에는 세상에 속해 있기 때문에 세상이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어둠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세상이 그들을 미워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둠의 세상에 속하지 않고, 빛에 속하여 세상의 악함을 책망하셨기 때문에, 또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했기 때문에 세상이 예수님을 미워했던 것입니다. 마침내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었기에 본문 8절에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나는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직 자신을 나타낼 때가 아니므로 형제들에게 먼저 올라가라 말씀하시고 자신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갈릴리에 머물러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리도 예수님처럼 오직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면서도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낮추시고 인간의 몸을 입고 죄인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또 이 땅에 사시는 동안 오직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며 사셨습니다(2:8).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까지 모든 생애를 오직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되 행동 하나하나까지 하나님의 때에 맞추어 사셨듯이 우리도 그런 예수님의 모습을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고백하지만 내 뜻대로 살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때에 응답해 주지 않는다고 원망 불평할 때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되 모든 것을 하나님의 때에 맞추어야 합니다. 모든 일은 그 일이 이루어지는 때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맡겨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동안 인내하며 준비할 때 찾아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시간은 허비하는 시간이 아니라 훈련 받고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잘 훈련 받고 준비된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아름답게 쓰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때를 따라 움직이셨던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가운데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조급한 마음이 들 때는 주로 언제인가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2.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나요?

나눔3.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눔4.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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