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1-07 00:54
천로역정(1) 우리는 모두 믿음의 순례자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015  

천로역정(1) 우리는 모두 믿음의 순례자 (히브리서 11:13-16)


천로역정은 영국의 청교도 작가이자 설교가였던 존번연이 지은 작품으로 전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혀진 기독교 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로역정은 미니 성경이라고 불릴만큼 철저하게 성경에 기반하여 쓴 작품이기 때문에 18세기부터 교회에서 성경공부 교재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 책에는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많은 어려움들과 영적인 난제들을 주인공인 크리스천이 겪게 되는 다양한 모험과 사건들을 통해 해답을 얻게 해줍니다. 영국에 설교의 황태자로 불리는 찰스 스펄천 목사님은 천로역정을 무려 100독이나 할 정도로 영향을 많이 준 책입니다. 이 책의 원 제목은 <Pilgrim's Progress> 순례자의 여정입니다. 천로역정의 내용은 주인공인 크리스천이라는 순례자가 장차 망하게 될 멸망의 도시를 떠나 천국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의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시작은 라고 하는 주인공이 이 세상의 광야를 걷고 있다가 우연히 동굴을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가 꿈을 꾸게 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꿈 속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등에 있는 무거운 짐과 하나님의 심판으로 자신이 살던 도시가 장차 불로서 멸망하게 될 것을 깨닫고 심히 두려워하며 고민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서두에 이 세상의 모습을 어둠의 군주 아블루온이 지배하는 어둠의 제국 곧 멸망의 도시에서 쉼없이 노동하며 착취당하는 노예들의 삶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멸망의 도시에서 믿음의 길잡이라는 사람이 여러 가지 이상한 그림을 남겨 놓고 그 도시를 떠나 바깥세계로 도망친 사실이 알려지게 됩니다. 믿음의 길잡이는 멸망의 도시의 실상을 알고 천국을 향해 순례의 길을 떠난 것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주인공 크리스천도 믿음의 길잡이를 따라 순례의 길을 떠나게 됩니다. 이것은 믿음의 길잡이나 크리스천과 같이 우리도 천국을 향해 믿음을 가지고 순례의 길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고집쟁이가 믿음의 길잡이를 미친 사람이라고 조롱한 것처럼 비록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고 천국을 향해 좁은 길을 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미친 사람이라고 조롱해도 우리는 결코 천국가는 이 길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믿음의 길잡이가 담대히 멸망의 도시를 떠나 천국을 향해 순례의 길을 떠났던 것처럼 우리도 본향인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끝까지 믿음으로 순례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우리가 돌아갈 더 나은 본향이 있음을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16).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였지만 약속의 땅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순종하여 떠났습니다. 이삭과 야곱도 그 믿음을 따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가서 살았습니다. 그들이 살던 시대와 처한 상황은 다 다르지만 우리가 믿음의 조상들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은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다는 것입니다(13). 그들이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왜 어려움이 없었겠습니까? 왜 고난이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끝까지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지만 그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그들은 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다만 그 약속이 성취될 것을 멀리서나마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기뻐하였습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지만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것을 바라보고 만족하였던 것입니다.

또 한가지 믿음의 조상들에게서 배워야 할 점은 그들은 이 땅에 살 때 자신들이 나그네 인생임을 알고 언제든 본향에 돌아갈 준비를 하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바로에게 자신의 인생에 대해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47:9) 고백하였습니다. 나그네란 호텔이나 여관에 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세상이 아무리 좋아보여도 그것은 잠시 최고급 호텔에 머물다 떠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잠시 후면 사라지게 될 이 세상의 것들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 나은 본향인 천국을 사모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들도 육신의 고향보다는 하늘의 본향을 찾았다고 말씀합니다(14). 믿음의 조상들에게도 육신의 고향이 있었지만 그들은 육신의 고향을 사모하며 기다리기보다는 영적인 고향인 천국을 더 사모하며 기다리며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들도 더 나은 본향인 천국을 사모하며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아름다운 본향인 천국으로 돌아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천국을 사모하며 살아야 합니다. 언제든 천국에 들어갈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이 없으면 쉽게 세상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안주하려는 사람은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 나은 고향인 천국을 사모한다면 이 땅의 것들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언제든 고향에 돌아갈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장차 멸망할 이 세상에 머물러 있지 말고 계속 순례의 길을 걸어가라고 말씀합니다. 더 나은 본향인 천국을 향해 믿음으로 순례의 길을 걸어가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16절에 보면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입었음에도 계속해서 죄를 짓고 넘어지는 연약한 우리들의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하나님은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대로 영원한 본향인 천국에서 우리가 들어가 살 아름다운 처소를 예비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믿음의 순례자로서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아름다운 새예루살렘 성을 향해 믿음의 순례를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천로역정 말씀을 통해 함께 말씀의 은혜를 나누면서 우리의 신앙이 새롭게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신앙생활하면서 그동안 갈등하며 힘들어 했던 영적인 어려움들이 다 해결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더욱 견고해져서 끝까지 믿음으로 순례의 길을 마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 모두 천국에서 만왕의 왕이시며 우리의 신랑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세세토록 그 영광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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