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성령 충만을 받으려면
■ 본문 : 요한복음 14:16-18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아버지께 구하여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께서 이 땅에 강림하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해야 할 두 가지 체험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피 공로로 말미암아 죄 사함 받고 구원 받은 체험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거룩한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나를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감격해서 눈물을 흘려본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성령 받은 체험입니다. 성령님께서 내 심령에 찾아오셔서 나를 만나 주심으로 인해 기뻐하고 감격해 본 경험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안에 와 계신 성령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분이실까요?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여 하늘 아버지께로 가시면 아버지 하나님께 구하여 또 다른 보혜사를 주셔서 제자들과 영원히 함께 있게 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16절).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도 보혜사요, 성령님도 보혜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혜사’ 란 도와 주기 위해 곁으로 부름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이 외에도 변호자, 위로자, 상담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하시고, 고난 가운데 우리를 위로하시며, 어려운 문제를 만날 때마다 상담해 주시는 분이 바로 보혜사입니다. 예수님은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신 보혜사요, 성령님은 영으로 우리 마음 안에 와 계신 또 다른 보혜사인 것입니다.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은 예수님과 똑 같은 인격과 성품과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으로 예수님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단지 육체를 입고 계시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2천년 전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을 때는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사람들하고만 함께 하실 수 있었다면 영으로 오신 성령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요 16:7) 말씀하신 것입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알고 믿게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주’라고 고백하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주라고 고백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이 역사해야 예수님이 구주이심을 알게 되고,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시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고전 12:3).
또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 주시고 계십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무엇을 기도해야 할 지 모를 때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 우리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해 주신다는 것입니다(롬 8:26). 지금도 성령님은 우리를 위한 중보기도를 쉬지 않고 하고 계십니다. 성령님이 도와 주시기에 이 타락한 세상에서 죄를 싸워 이길 수 있고, 원수 마귀와 싸워 이길 수 있고, 주님의 성품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을 받아야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고,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를 가르치시고 진리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성령님이 친히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요 14:26). 말씀에 대한 깨달음을 주셔서 가르쳐 주시고, 성령의 감동함을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십니다. 또한 우리 마음 안에 심겨져 있는 진리 말씀을 떠올려 주시고, 생각나게 해 주셔서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십니다(요 16:13). 설교 시간에 들은 말씀을 떠올려 주시기도 하시고, 큐티 때 묵상했던 말씀을 떨올려 주시고 하시며, 평소에 마음에 새겨 놓았던 말씀들을 떠올려 주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능력을 주십니다.
우리가 복음을 증거할 때 영혼 구원의 역사는 내 힘이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성령으로만 되는 것입니다(슥 4:6).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120여명의 제자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간절히 기도하다가 오순절날 모두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담대히 나가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변화되었습니다. 그 중 베드로는 성령 충만을 받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자 하루에 3천명, 5천명씩 회개하며 돌아오는 영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성령 충만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성령 충만을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성령은 인격적인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간절히 사모하지 않는데도 우리를 충만하게 사로잡지는 않으십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을 간절히 원하고 사모할 때 그의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으셔서 성령의 도구로 크게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자신의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란 단순히 뉘우침이나 죄의 고백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참된 회개란 근본적으로 마음과 생각이 바뀌는 방향전환을 의미합니다. 입술로만 잘못했다고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마음이 바뀌는 것이 회개입니다. 자신의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성령의 선물을 주신다고 하신 약속을 믿고 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약속하신 성령을 받는 것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매주 성령 받기 위해 기도할 때 반드시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갈 3:14).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그의 자녀들에게 성령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임을 아시기에 성령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시는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성령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직 진정으로 회개할 마음이 없거나 믿음이 없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를 돕기 위해서 와 계신 성령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구체적으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의 도우심을 받지 않고서는 죄악된 세상을 이길 수 없고, 죄와 싸워서 이길 수도 없고, 원수 마귀와 싸워 이길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셔서 주님과 복음을 위해, 영혼 구원을 위해 크게 쓰임 받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눈물을 가장 많이 흘려 본 때는 언제였나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2. 죄사함을 받고 감격하여 눈물을 흘려본 일이 있나요?
나눔3. 성령의 도우심을 받고 있음을 느낀 경험을 나누어 주세요.
나눔4. 성령 충만을 받기 위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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