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6-26 14:01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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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말씀&나눔지_282_.pdf (317.2K) [2] DATE : 2019-06-26 14:01:20 |
■ 제목 :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
■ 본문 : 요한복음 4:39-54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보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배드리러 나올 때나 기도하기 위해 나아갈 때 반드시 참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서로 다른 믿음을 가진 세 부류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첫째로, 사마리아 성 사람들의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한 여인의 전도로 인해 사마리아 성에 있는 온 동네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 구주로 영접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을 전도한 사마리아 여인은 어떤 기적을 체험한 것도 아니고 병을 고침 받은 것도 아닙니다. 단지 그녀가 깨달은 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그 메시아가 보잘 것 없고 버림 받은 자신을 친히 찾아오셨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또 감격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그녀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에 들어가서 온 동네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도 예수님을 구주로 믿었을 때 어떤 기적을 보고 믿은 것이 아닙니다.
단지 평소에 자신들이 방탕한 여자라고 손가락질 했던 여인이 부끄러움도 개의치 아니하고 담대히 자신이 메시아를 만났고 증언했을 때 사람들은 몹시 놀랐습니다.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그녀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그녀가 정말 메시아를 만났는가보다’ 생각하고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가서 자기들과 함께 며칠이라도 머물기를 간청하니 예수님께서는 이틀동안 그들과 함께 지내셨습니다(40절). 이틀 동안 함께 지내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들었던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 말씀으로 인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말씀을 듣고 말씀 그대로 믿는 믿음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믿음이 가장 복된 믿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번째로, 갈릴리 사람들의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틀동안 사마리아 성에 머무신 후에 거기를 떠나 다시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사마리아 성 사람들이 천국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된 사실에 대해 주님은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나 고향인 갈릴리로 돌아오실 때는 마음이 편치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할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갈릴리 사람들이 모두 다 예수님을 백척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가셨을 때 예수님을 환영하며 영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45절). 이들은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예수님을영접한 것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영접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고 영접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주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심을 믿는 것도 귀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문제는 예수님의 말씀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거나 말씀대로 살 때 어려움이 오면 예수님을 떠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할 때는 수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을 따랐으나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는 다 떠났습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수많은 기적을 보고 ‘호산나’를 외치며 열열히 환영했던 무리들이 일순간 돌변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치는 성난 군중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표적을 보고 믿는 신앙은 눈에 보이는 기적에는 관심이 많지만 정작 하나님의 자녀로서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신앙적 요구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한낱 자신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 정도로 믿고 따르기 때문에 얼마든지 자기 유익에 맞지 않으면 믿음에서 떠날 수 있는 것입니다.
세번째로, 왕의 신하의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나에 오셨을 때 가버나움에 살고 있던 왕의 신하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 왔습니다. 아마 헤롯 왕에 소속된 관리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버나움에서 갈릴리까지는 거리가 약 34km로 걸어서 8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로 당시로는 꽤 먼 거리입니다. 그 먼 거리를 단숨에 달려 예수님께 왔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찾아온 이유는 그의 아들이 열병으로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왕의 신하의 믿음은 아직 초보적인 수준의 믿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으로 오셔서 아들에게 직접 안수해 주셔야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모여 있던 갈릴리 사람들에게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48절) 책망하시며 시간을 지체하시자 왕의 신하는 다시 간청했습니다.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49절) 그러자 재차 간청하는 왕의 신하에게 예수님은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50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신하의 요청대로 함께 가지 않으시고 이와 같이 말씀하신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이 죽을 병도 능히 말씀으로 고치실 수 있는 메시아임을 믿게 하기 위해서이고, 또 하나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믿음이 있는지 보시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왕의 신하에게 있어서 주님의 말씀은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의 신하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합니다(50절). 그가 집으로 가는 도중에 집에서 오는 종들을 만나 아들이 열이 내려 살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그 낫기 시작한 때가 바로 예수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왕의 신하는 말씀으로 아들의 열병을 고치신 예수님이 바로 메시아임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그의 온 집이 예수님을 믿으므로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어려운 일이 닥쳐 옵니다.
그때마다 변함없이 말씀대로 순종하고 살아갈 때 많은 간증의 표적들이 넘쳐나게 될 줄 믿습니다. 본문에서 우리가 살펴본대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은 사마리아 사람처럼 말씀을 듣고 그대로 믿는 믿음이요, 왕의 신하처럼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믿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직 하나님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순종함으로 여러분의 삶 가운데 놀라운 간증이 넘쳐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중 가장 놀라운 기적은 무엇인것 같나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2. 신앙생활을 하면서 믿음이 가장 컸을 때는 언제였나요?
나눔3.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믿음을 요청하시는 것 같나요?
나눔4.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을 갖기 위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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