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9-22 16:13
나눔지290호 / 오병이어 표적의 의미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145  
   세종로말씀&나눔지_290_.pdf (323.8K) [6] DATE : 2019-09-22 16:14:00
■ 제목 : 오병이어 표적의 의미
■ 본문 : 요한복음 6:1-15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산으로 오르자 큰 무리가 예수님에게로 모여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리를 불쌍히 여기사 병자들은 고쳐주시고,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던 중에 날이 저물어 저녁 때가 되었습니다(마 14장). 여기서 ‘불쌍히 여기다’는 말은 영어로 ‘compassion’이라는 단어인데, ‘함께 느낀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영혼들에 대한 사랑으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며 그 중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 주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마음입니다. 거의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사람들이 허기지고 지쳐 있을 것을 아신 예수님은 그들을 그냥 돌려보내실 수가 없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나아와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사 먹게 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4:15-16).
이 말씀을 들었을 때 제자들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이때 예수님께서는 빌립의 믿음을 시험하고자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5절) 물으셨습니다. 빌립은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많은 표적과 기사를 직접 보았고, 예수님의 권세 있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또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시요,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개관적인 증거를 제시하신 예수님은 빌립이 얼마큼 자신을 믿고 신뢰하고 있는지 테스트해 보신 것입니다. 그러자 계산하는데 빨랐던 빌립이 대략 계산해 보더니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7절)라고 대답했습니다. 빌립의 계산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매우 합리적이고 이성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빌립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었다면 머리로 계산하지 않고 “주님이라면 무엇이든 하실 줄 믿습니다.” 이렇게 고백했을 것입니다.

그때 제자 중 한 사람인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9절).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는 그곳에 모인 수천명의 사람들이 먹기에는 있으나 마나 한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현실을 바라보았지만 예수님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들을 앉게 하라’고 명하시고 떡을 가지고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떡과 물고기를 나눠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제자들이 떡과 물고기를 나눠주면 없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나누면 나눌수록 더 많아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하루종일 먹지도 못하고 지냈으니 얼마나 배가 고팠겠습니까?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풍족하게 나누어 주었는데도 오천명이 다 배불리 먹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당시에는 20세 이상된 성인 남자들만 계수하였기에 여자와 어린이를 포함하면 1만명 이상은 족히 되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필요를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에 대해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많은 무리에게 영혼의 양식인 말씀을 먹이시고 병을 고쳐 주신 후에는 허기진 사람들에게 육신의 양식까지 먹여 주신 것입니다. 육적으로도 그들의 필요를 풍성하게 채워주셨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직장에 어려움이 있고, 사업으로 인하여 물질적인 어려움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염려하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절망하지 않을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4장 19절에 보면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하셨습니다.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살면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말씀대로 살면 물질의 복도 받고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복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병이어의 표적에는 예수님이 우리의 육적인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라는 의미보다 더 중요한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은 단지 우리의 육적인 필요만을 채우러 오신 분이 아니라 영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해 오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12절)고 하신 이유를 통해 그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남은 조각을 모두 거두라고 하신 이유는 만일 남은 조각을 거두지 않을 경우 사람들은 그것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서 “이 떡은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고도 남은 떡이야” 하면서 자랑하게 될 것이고, 그럴 경우 사람들은 예수님을 이 세상에 떡을 주러 오신 분이라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단지 이 세상에 우리 육신의 배고픔이나 해결하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닙니다. 죄로 인해 멸망할 수밖에 없는 온 인류에게 자기의 몸을 대속물로 주시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인류에게 영원히 먹고도 남을 영혼의 양식이 되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자신을 ‘생명의 떡’(요 6:30)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베푸신 오병이어의 표적에 대해 광야에서 내려준 만나와 비교하여 자신을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참 떡이요 생명의 떡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양식으로 주셨는데, 만나는 영생을 주는 영원한 양식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육신의 생명을 유지하게 해 주는 육의 양식이었으며, 장차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보내실 참 떡이신 예수님을 예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광야에서 만나가 내렸던 것처럼 예수님은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방황하는 수많은 영혼들에게 생명의 떡이 되어 영생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참 떡이요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믿고 마음에 모셔들이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않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6장 26절에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가운데도 예수님이 메시아인지 모르고 그냥 평범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자기 만족을 채워줄 존재로 믿고 따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표적 곧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권능의 역사를 통해 예수님이 메시아 되심을 분명히 믿고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우리 영혼의 양식이 되어 주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직 주님 한분만을 사랑하고 예배하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특별히 좋아하는 떡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2. 예수님이 나의 영적인 필요자라는 것을 실감한 적이 있나요?

  나눔3. ‘생명의 떡’ 이신 예수님을 누구에게 소개하고 싶나요?

  나눔4.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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