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1-19 19:36
나눔지251호 /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2)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281  
   세종로말씀&나눔지_251_.pdf (337.6K) [1] DATE : 2018-11-19 19:36:49
■ 제목 :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2)
■ 본문 : 디모데후서 4:9-21


지난 시간에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사도 바울의 모습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자신에게 인생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순교할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역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을 떠올렸습니다. 그 중 사연이 소개되어 있는 데마와 알렉산더, 마가를 중심으로 바울이 그의 삶을 어떻게 아름답게 마무리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 깨달았던 것은 바로 관계였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바로 불편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좋든 싫든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어쩌면 데마처럼 여러분의 마음에 섭섭함을 주고 떠난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알렉산더처럼 우리에게 많은 해를 입힌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가처럼 우리가 마음에 상처를 주므로 사과해야 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이 부모이든, 자녀이든, 남편이나 아내, 혹은 시부모이든 간에 마음에 응어리진 것이나 섭섭함이 있다면 반드시 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연의 계절은 순서가 있지만 인생의 계절은 순서가 없습니다. 올 때는 순서가 있어도 갈 때는 순서가 없습니다. 인생의 겨울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든 우리에게도 인생의 겨울이 찾아올 수 있음을 알고 이를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관계를 풀어야 할 사람은 없습니까? 꼭 만나서 화해하고 용서해 주어야 할 사람은 없습니까?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서로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가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생을 마감하기 전에 반드시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회복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30년간 수천 명의 죽음을 지켜본 세계적인 호스피스 전문의 아이라 바이오크가 쓴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 줍니다. 그것은 ‘재물’이 아니라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물론 호스피스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암환자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영접하게 하여 영생을 준비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전제하고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응급실이나 호스피스 병동에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생전에 죽은 사람에게 해야 할 말을 차마 전하지 못해 뼈저리게 후회하는 이들을 헤아릴 수 없이 만났습니다. 마음은 사랑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분명히 표현하지 않았거나 묵은 앙금을 씻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나보내고 후회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보았습니다. 이렇게 임종을 앞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지켜보면서 저자는 귀중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바로 때를 놓치기 전에 해야 할 말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해야 할 말은 다음과 같은 말들입니다. “용서해 주세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그리고 잘 가요” 때늦은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기회가 닿을 때마다 용서와 감사, 사랑과 축복의 말을 전하고 서로를 따뜻하게 감싸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말은 결코 때를 기다려서 할 말도, 신중하게 해야 할 말도 아닙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예전에는 서로 소중한 사람들이었지만 배신이나 여러 가지 복잡한 이유로 인해 몇년 째 등을 돌린 채 살았던 사람도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음을 실제 경험담의 주인공들을 통해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예전에는 소중한 사람이었지만 마음의 상처로 인해 오랜 세월 등을 돌린 채 살다가 임종 직전에 관계를 회복했던 분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한국 교회에 CCM계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박종호라는 복음성가 가수가 있습니다. 그는 그의 나이 23살이 되었을 때 자신의 어머지가 아버지의 셋째 부인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친밀했던 아버지와 등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아버지를 미워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 혼수상태인 아버지에게 복음을 전했고, 아버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임종 전에 아버지를 용서하였고, 아름다운 관계를 회복하였던 것입니다. 그가 부른 노래 중에 ‘당신만은 못해요’라는 곡이 있습니다. 이 곡은 그가 가정 회복의 꿈을 안고 만든 크로스 오버 앨범의 타이틀 곡입니다. 처음 사랑으로 만났던 부부가 살다보니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서로에게 아픔만 주는 사람이 된 과정을 그리면서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곡입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룰 때 그 사이에 하나님이 계셨는데, 먹고 사는데 바빠서 마음의 틈이 생겨 이것을 깨뜨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이 살고 부부가 살려면 하나님이 주신 거룩하고 아름다운 축복을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 노래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천하만사에는 다 때와 기한이 있습니다. 언제나 때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를 놓치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바로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회복하는 일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 소중한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축복하는 마음으로 작별인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때를 놓치고 “그랬더라면 좋았을 텐데!”하며 후회하는 것은 가장 슬프고 불행한 일입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관계를 회복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기회를 놓치기 전에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기회란 항상 오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디모데가 다른 일로 지체해서 겨울 전에 로마를 향해 떠나지 못했다면 그는 영영 바울을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그 해 겨울 단두대에서 참수형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지나가기 전에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회복하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가장 기억나는 장례가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2. 내가 먼저 다가가서 아름답게 관계를 회복한 일이 있나요?

  나눔3. 죽기 전 가족들에게 어떤 말을 남기고 싶나요?

  나눔4.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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