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세례 요한의 증언(2)
■ 본문 : 요한복음 1:29-34
말라기 선지자 이후 영적 암흑기라 할 수 있는 400년간의 긴 침묵을 깨고 회개의 복음을 외치며 혜성처럼 등장한 한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세례요한입니다. 그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과 같이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 증거하며 주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에 대한 세례요한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의 증언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첫째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어린 양이십니다.
예루살렘에서 보낸 사람들과의 대면이 있은 다음 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기 위해 요단강으로 그를 찾아오셨습니다. 본래 세례는 죄인이 받는 것입니다. 죄인이 죄 씻음 받기 위해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이셨지만 죄인을 대속하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기에 질서를 따라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기 위해 자기에게로 나아오는 것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29절)라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오셨다는 것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죽으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 잡았던 유월절 어린 양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1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실 때 애굽 땅에 내리셨던 열 재앙 중 마지막 장자의 재앙이 나옵니다. 그때 죽음의 사자가 사람이나 짐승이나 처음 태어난 것은 다 죽였는데, 어린 양의 피를 문인방과 좌우설주에 바른 집은 죽음의 사자가 그 피를 보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애굽 전역에 집집마다 장자가 죽는 재앙이 휩쓸었고, 애굽에 있는 모든 가정에 큰 슬픔이 있었습니다. 이때 애굽 사람들 중에도 이 언약을 믿고 어린 양의 피를 문에 바른 사람은 다 살았습니다. 그러나 언약을 믿지 못한 사람은 어린 양의 피를 바르지 않았고 결국 심판을 받았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표현에는 세상 모든 인류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하나님 편에서 어린 양을 준비하셨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지은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서는 죄를 지은 당사자인 우리가 제물을 준비해서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데, 하나님 편에서 대신 제물을 준비하여 드렸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류의 죄악을 대속하기 위하여 당신의 하나뿐인 독생자를 희생 제물로 내놓으셨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어린 양이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 53장 4-6절에서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님이 겪게 될 고난에 대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고난을 당하셔야만 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해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모든 죄를 전가하여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심으로 인류 최대의 숙원인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를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저주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사람은 죽음의 재앙이 넘어간 것처럼 우리를 위해 보혈을 흘려주신 예수님을 믿고 구세주로 영접하는 사람은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자신보다 먼저 계신 분이라고 증언하였습니다(30절). 육적으로는 세례요한이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났지만,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이시기에 자신보다 앞선 분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예수님이 어디에서 탄생하실 것까지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고, 그가 누구인지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5:2). ‘상고에’란 ‘만세 전에’라는 의미이고, ‘영원에’란 ‘영원 전에’란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천지 만물이 창조되기 이전에 곧 영원 전부터 계셨던 분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삼위일체 중 2위이신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성자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근본 성부 하나님과 같은 동등한 분이셨습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신분을 포기하시고 자신을 낮추어 사람이 되셨습니다(빌2:6-8). 그러므로 세례요한이 자신보다 먼저 계신 분이라 증언한 것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언하게 된 근거로 그가 하나님께 받은 계시를 들었습니다. 그 계시대로 예수님 위에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는 것을 보고 그가 그리스도시요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심을 알았던 것입니다(32-33절). 요한의 물세례가 회개를 촉구하는 회개의 세례라면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성령세례는 사람의 본성을 변화시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만드는 회심의 세례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성령세례에 대한 약속은 언제 이루어졌을까요?
바로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오순절 날 마가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120명의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제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오늘날 지금 우리와도 함께 하고 계십니다.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은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 안에서 진리를 깨닫게 해주시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시며, 시험환난을 이기게 하십니다. 믿음으로 죄와 세상을 이기고 날마다 승리하며 살도록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게 하십니다. 영혼들을 사랑으로 섬길 수 있도록 각종 은사와 능력을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성령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의 사람으로 아름답게 쓰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성령님과 동행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세례를 받을 때 어떤 감격이 있었나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2. 나의 죄를 예수님이 대속해 주신 은혜를 언제 깨닫게 되었나요?
나눔3. 성령세례를 받은 경험이 있으면 나누어주세요.
나눔4.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