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2-19 20:27
나눔지263호 / 예수님의 제자 빌립과 나다나엘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833  
   세종로말씀&나눔지_263_.pdf (329.7K) [1] DATE : 2019-02-19 20:27:27
■ 제목 : 예수님의 제자 빌립과 나다나엘
■ 본문 : 요한복음 1:43-51


요한복음 1장에는 다섯 명의 인물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안드레와 요한은 세례요한의 소개로 예수님을 찾아가 그의 제자가 되었고, 베드로는 그의 동생 안드레의 전도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빌립은 예수님께서 직접 그를 부르셔서 그의 제자가 되었고, 나다나엘은 친구 빌립의 전도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예수님을 만났지만 예수님의 열두 제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그를 제자로 부르시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안드레와 요한, 베드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 그 다음 날 예수님께서 빌립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빌립은 안드레,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제자로 부름을 받은 빌립이 그의 친구 나다나엘을 찾아가 전도를 하였습니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45절). 그런데 이 말을 들은 나다나엘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46절). 나다나엘이 이와 같이 반응을 보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 갈릴리 지방은 이방인들이 많이 살고 있던 지역으로 특별히 나사렛이란 동네는 이방인들이 사는 마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반쪽 유대인 취급을 받으며 무시를 당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들 스스로도 시골의 작은 촌동네라고 느끼며 살아가는 마을이었습니다. 이런 시골 촌동네에서 어떻게 위대한 메시아가 나올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또한 구약성경에 의하면 메시야는 베들레헴에서 나올 것이라고 이미 예언이 되어 있습니다(미5:2). 그런데 베들레헴도 아닌 시골 중의 시골, 그것도 가장 멸시 당하는 촌동네에서 메시아가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빌립은 나다나엘의 냉담한 반응에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겠거든 직접 “와서 보라”고 하며 담대하게 나다나엘에게 권했습니다. 비록 나다나엘의 말이 일리가 있고 타당성이 있어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직접 만난 메시아에 대한 확신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빌립은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그가 메시아임을 확신하였기에 오히려 더 담대하게 직접 “와서 보라”고 하며 강권하였던 것입니다. “와서 보라”고 하는 빌립의 전도를 받은 나다나엘은 그래도 마음이 선하였기에 빌립을 따라 예수님께로 나아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를 보자마자 그에게 놀라운 칭찬의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47절). 여기서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말은 겉과 속이 같은 진실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는 말은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교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에게 보이려고 가식하거나 외식하는 모습이 없다는 말입니다. 나다나엘은 유대인이면서도 속에 거짓이 없고 간사함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의 마음 중심은 물론 그의 영적인 상태까지 다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자 나다나엘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48절). 이에 예수님께서는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랴”(46절)고 하며 무시했던 그가 예수님께서 “네가 무화과 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다”는 말 한 마디에 180도 달라져서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49절)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의 태도가 어떻게 갑자기 달라지게 되었을까요? 예수님께서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다”는 말씀은 나다나엘이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아 메시아가 와서 세울 평화의 나라를 사모하며 기도하고 있던 그의 속마음을 보았다는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속을 꿰뚫어 보시는 예수님 앞에 그는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49젊) 라고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임금이라는 호칭은 유대인들이 메시아를 가리킬 때 쓰던 말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하고 주님 앞에 나갈 때 주님은 이미 우리를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마음 중심을 물론이거니와 우리의 과거도 아시고, 현재의 형편도 아시며, 장래 어떻게 될 것까지도 다 알고 계십니다. 현재 내가 어떤 일로 마음 아파하고 있고, 어떤 상처 때문에 신음하는지도 알고 계십니다. 때론 힘들어서 남몰래 숨어서 눈물 흘리는 모습도 다 보고 계십니다. 주님은 우리에 대해 모르시는 것이 없습니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분이시기에 처음부터 우리의 삶은 주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손에 우리의 삶을 맡길 때 거기에서 참 평안과 만족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나다나엘이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받아들이자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50절). 그는 성경에 기록된 바돌로매와 동일인물로서 예수님의 열 두 제자에 포함되어 예수님과 함께 다니며 수많은 기사와 표적을 목격했습니다. 각색 질병이 치료되는 것은 물론 죽은 지 나흘 된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 물 위를 걷는 사건, 귀신을 쫓아내는 사건 등 놀라운 능력과 기적들을 체험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빌립이 친구 나다나엘을 전도한 것처럼 주님은 우리가 전도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전도자로서 하는 역할은 전도대상자를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저 전도대상자를 주님 앞으로, 말씀 앞으로 인도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를 변화시키는 분은 우리 주님이십니다. 말씀이 그를 변화시킵니다. 성령님이 그를 변화시키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워 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귀한 전도자가 되셔서 전도의 열매를 풍성히 맺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설 명절을 지내며 기뻤던 일은 무엇인지 나누어 주세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2. 나다나엘처럼 간사함이 없는 진실한 믿음의 친구가 있나요?

  나눔3. 예수님이 나의 마음을 다 알아주심에 감격해 본 일이 있나요?

  나눔4. 빌립처럼 “와서 보라”고 전도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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