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2-19 20:29
나눔지264호 / 가나 혼인 잔치의 표적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342  
   세종로말씀&나눔지_264_.pdf (337.6K) [3] DATE : 2019-02-19 20:29:35
■ 제목 : 가나 혼인 잔치의 표적
■ 본문 : 요한복음 2:1-11


우리나라의 전통 혼례를 치르는 것과 같은 혼인잔치가 갈릴리 가나에 있었습니다. 이 혼인잔치에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잔치 준비를 돕기 위해 미리 와 계셨던 것 같습니다. 보통 유대인들의 혼인 잔치는 당일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동안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부유한 집은 이주간에 걸쳐 진행되기도 하였습니다. 혼인잔치가 이어지는 동안 참석한 손님들에게 음식과 포도주를 대접하는 관습이 있었기에 혼주는 잔치가 끝나기 전에 음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미리 충분하게 준비해 놓습니다. 특별히 포도주는 물을 대신하는 음료일 뿐 아니라 잔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음료였습니다.

그런데 흥겨운 잔치가 한참 무르익을 무렵 포도주가 떨어지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마리아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고 예수님께 알립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의외의 대답을 하십니다.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4절).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여자여’라고 부르신 이유는 지금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한 시점이기에 사람의 아들로서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로서 한 인간인 마리아를 부르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여자’라는 호칭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어머니를 부를 때도 동일하게 사용하셨습니다(요19:26).

마리아의 요청에 대해 예수님께서 거절하는 것처럼 대답하셨지만, 마리아는 오히려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5절)고 말했습니다.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이와 같이 말한 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곤경에 처한 집주인을 위해 무엇이든 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강한 믿음의 고백 앞에 드디어 예수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합니다. 그곳에는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물이 두 세통 들어가는 돌항아리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7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유대인의 정결 예식’이란 유대인들이 밖에 나갔다가 돌아왔을 때 손발을 씻어 몸을 정결케 하는 의식을 가리킵니다. 하인들이 항아리마다 아귀까지 물을 가득 채우자 예수님께서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8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연회장은 혼인 잔치의 모든 책임을 맡은 사람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묵묵히 순종하는 하인들의 믿음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는 말씀은 그런대로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물을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는 말씀은 내면에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보통 손발을 씻는데 갖다 주라고 하면 상식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연회장에게 물을 갖다 주라는 말은 물이 포도주가 되었음을 믿고 갖다 주라는 말이기에 상식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항아리에 있던 물을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었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느 새 물이 포도주로 변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순종하는 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영적인 축복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다’고 하는 말씀에 담긴 영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에베소서 5장 26절에 보면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라고 해서 물과 말씀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물’은 말씀을 의미하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몸을 의미합니다. 또 ‘포도주’는 예수님의 보혈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다’는 말씀은 장차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거룩한 보혈을 흘려주실 것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즐거워했다’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될 것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아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면하게 되었는데,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 첫 번째 표적을 통해 예수님은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셨고, 제자들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참 믿음을 갖기 위해 영적인 체험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마지막 때가 되면 세상에서 참 믿음이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눅 18:8). 또한 사람들이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않을 것도 말씀하셨습니다(요 4:48).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로서 표적과 기사가 나타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마가복음 16장 20절에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고 하신 말씀대로 주님이 함께 역사하시는 표적이 따르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따라야 할 표적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표적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귀신을 쫓아내는 것입니다. 귀신은 원수 마귀 사탄의 하수인들로 사람들을 미혹하여 잘못된 가르침을 따르게 하고 각색 질병들을 일으켜서 사람들에게 고통을 줍니다. 이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쫓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표적은 새 방언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새 방언이란 하나님의 능력이 따르는 방언으로 새 방언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응답이 임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번째 표적은 뱀을 집는 것입니다. ‘뱀’은 영적으로 사탄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를 미혹하는 사탄의 역사를 미리 알고 말씀으로 대적하고 물리치는 것을 말합니다. 네번째 표적은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질병이나 균이 틈탈 수 없는 것을 말하며 혹 실수로 독을 마셨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지켜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다섯번째 표적은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낫는 것입니다.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이나 난치병이라 할지라도 믿음으로 손을 얹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낫는 것입니다(막16:17-18). 이런 표적들이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2천년 전에 역사하셨던 주님의 능력이 오늘 우리 교회에도, 우리의 사역에도 동일하게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런 표적과 능력이 우리 가운데 나타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고 따르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이라면 오직 ‘아멘!’ 하며 즉시로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기적을 나타내 주시고 큰 영광을 받으실 줄 믿습니다. 이런 축복의 주인공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가장 인상 깊었던 결혼예식이 있으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2. 예수님이 나에게 베풀어 주신 기적은 무엇인가요?

  나눔3. 현재 간절히 바라는 표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나눔4.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Total 324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64 나눔지265호 / 성전을 깨끗케 하신 예수님 세종로 03-19 948
263 나눔지264호 / 가나 혼인 잔치의 표적 세종로 02-19 1343
262 나눔지263호 / 예수님의 제자 빌립과 나다나엘 세종로 02-19 1834
261 나눔지262호/ 모범적인 전도자 안드레 세종로 02-19 1032
260 나눔지261호 / 미혹의 영을 주의하라 세종로 01-31 2051
259 나눔지260호 / 사역을 잘 감당하려면 세종로 01-31 1139
258 나눔지259호 / 성공적인 인생을 살려면 세종로 01-31 1040
257 나눔지258호 / 2019년 교회기도제목 세종로 01-10 1096
256 나눔지257호 / 성탄을 준비한 사람들 세종로 01-10 1573
255 나눔지256호 / 세례 요한의 증언(2) 세종로 12-25 884
254 나눔지255호 / 세례 요한의 증언(1) 세종로 12-25 965
253 나눔지254호 /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 세종로 12-11 1033
252 나눔지253호 /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세종로 12-06 1740
251 나눔지252호 /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세종로 11-28 1038
250 나눔지251호 /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2) 세종로 11-19 1282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