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지금은 기도해야 할 때
■ 본문 : 에스겔 22:23-31
에스겔 선지자가 기록한 오늘 본문에 보면 멸망 직전의 유대 사회의 모습이 나와 있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남유다 왕국을 심판하실 수밖에 없는 죄악상을 지적하면서 하나님의 진노를 면케 할 사람을 찾지 못해 결국 멸망당할 수밖에 없게 되었음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지적한 남유다 왕국을 심판하실 수밖에 없는 죄악이 무엇인지 26절 이하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목회자들이라 할 수 있는 제사장들이 율법을 범하며 하나님의 거룩함을 더럽혔고, 정치 지도자들이라 할 수 있는 고관들은 권력을 이용하여 불의한 이익을 남기기 위해 무고한 자들의 피를 흘리는 죄를 범했습니다. 또 선지자들은 거짓 예언을 하고, 백성들은 포악하고 강탈을 일삼고 가난한 자를 압제하고 나그네를 부당하게 학대하였습니다. 쉽게 말해 부정한 방법으로 사기를 치고 가난한 사람을 괴롭게 하며 외국인들을 부당하게 대우하였다는 것입니다. 종교지도자나 정치지도자, 백성할 것 없이 총체적으로 부패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에스겔 선지자는 뭐라고 하나님의 심판을 대언하고 있습니까?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들 행위대로 그들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0~31절).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하나님으로 하여금 이 땅을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찾았는데, 그런 의인을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중보기도에도 의인 열명을 찾을 수가 없어 멸망했던 동성애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 성과 같이 남유다 왕국에도 그런 의인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여러 사람을 찾았다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수로 ‘a man’ 한 사람을 찾으셨다고 말씀합니다.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의 진노를 막아 줄 한 사람을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 행위대로 그들 머리 위에 부어졌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은 그들의 죄로 인해 멸망당해야 마땅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멸망을 막아줄 한 사람을 찾으셨습니다. 예루살렘과 유다 왕국의 멸망을 막아줄 수 있는 의인이 있는지 찾으셨습니다. 이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고 하나님 앞에 막아서서 멸하지 말아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사람이 있는지 찾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그런 사람을 찾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남유다 왕국은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대로 예루살렘 성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 불타 없어졌으며, 남유다 왕국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백성들은 비참하게 살육을 당하거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눈물과 탄식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한 때 하나님의 선민으로 선택받은 이스라엘은 이렇게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고 만 것입니다.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주셨던 이 심판의 예언이 오직 유다 백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이겠습니까?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유다 왕국의 총체적인 부패는 바로 우리 한국사회의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우상숭배와 동성애, 날로 늘어만 가는 성적인 범죄, 세상과 타협하며 거룩을 상실한 교회의 모습 등은 바로 우리의 현실인 것입니다. 지금은 성 무너진 곳을 막아설 한 사람이 필요한 때입니다. 동성애로 인해 성적인 타락이 극심했던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하실 때 하나님 앞에서 중보하며 기도했던 아브라함처럼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한 사람이 필요한 때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너진 곳을 막아설 한 사람, 무너진 곳을 막으며 중보할 수 있는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그 한 사람이 바로 여러분일 수도 있습니다.
성경에는 이렇게 깨어 기도하는 한 사람을 통해 민족을 구원한 예가 많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범죄했을 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목숨을 건 기도를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진멸하려고 했던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금식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몰살시키려던 하만의 음모를 수포로 돌아가게 하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위기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느헤미야가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눈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에게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시편 91편 15절에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모세나 에스더, 느헤미야와 같이 이 나라를 위해, 한국 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반드시 그 위기에서 건져주실 줄 믿습니다.
아무리 동성애의 물결이 거세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된다 할지라도 한국교회가 함께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하고 한 목소리를 낸다면 반드시 희망은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민족이 타락했기 때문에 버리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없어서 버리시는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이 왜 멸망했습니까?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멸망했습니다. 물론 근본적인 원인이야 그들의 죄악 때문이지만 그래도 그 성을 위해 기도하는 의인 열 사람이 있었다면 하나님은 심판을 유예시켜 주셨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민족의 죄악을 인해 대신 애통해 하고 회개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빛을 잃은 한국 교회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사람이 있는 한 결코 망하지 않을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역대하 7장 14절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이 말씀을 붙들고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인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지난 날의 죄를 겸손히 회개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간절히 기도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셔서 이 나라를 동성애로부터, 차별금지법으로부터 지켜 주실 줄 믿습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한 주간 어떤 심정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했는지 나누어 주세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2. 하나님의 경고를 느껴본 일이 있나요?
나눔3. 중보기도의 힘을 언제 경험해 보았나요?
나눔4.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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