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2-25 22:17
나눔지213호 / 베드로의 신앙고백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166  
   세종로말씀&나눔지_213_.pdf (323.5K) [0] DATE : 2018-02-25 22:17:04
■ 제목 : 베드로의 신앙고백
■ 본문 : 마태복음 16:13-17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예수님이 누구신지 바로 알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님을 누구로 알고 믿느냐에 따라 구원 받을 수도 있고, 구원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신앙고백하며,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봉사를 하고 예수님을 따르고 있지만 그 중에는 구원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잘 모르거나 예수님을 알아도 그저 지식으로만 알 뿐 마음 중심으로 믿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예수라는 청년이 가나의 어느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들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더니 가는 곳곳마다 수많은 기적을 행하며 순식간에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예수님이 가는 곳곳마다 발 디딜 틈이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 갔습니다. 여러 가지 추측과 소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던 어느 날, 예수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방문하셨을 때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13절) 이에 제자들은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14절)라고 대답했습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나 랍비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구원할 메시야로는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다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5절). 이때 베드로가 그 유명한 대답을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절). 이 베드로의 고백 안에는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중요한 신앙고백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면 베드로의 고백 안에는 어떠한 신앙고백이 담겨 있을까요?

첫째로, 베드로가 예수님을 ‘주’라고 한 고백 안에는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 라는 신앙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주’라고 고백했는데, 이는 당시 유대교의 상황으로 볼 때 ‘주’라는 표현은 아무에게나 사용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주’라는 말은 황제 또는 하나님에게 붙일 수 있는 호칭이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유대교에서는 ‘여호와’라는 이름을 인간의 입으로 발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여 ‘아도나이’라고 불렀는데, 이 뜻이 바로 ‘주’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주’라고 고백했다는 것은 그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한 고백을 보면 더욱 분명해 집니다. 사람의 아들이 사람이듯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하나님이라는 의미입니다.

당시 예수님을 주라고 고백하는 것은 생각처럼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로마 제국 당시 로마의 통치하에 있는 모든 백성들은 “시저는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해야 했습니다. 만약 시저 외에 다른 사람을 주라고 고백하면 반역자로 낙인찍고 잔인한 처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재산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 모든 공직에서 쫓겨나고 가족과 함께 감옥에 갇혀야 했습니다. 심한 경우는 로마의 원형극장에 끌려가 맹수들에게 물리고 찢겨 죽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초대 교회 성도들의 “예수님은 나의 주님이십니다”라는 고백은 “시저는 더 이상 나의 주가 아닙니다”라는 의미와도 같은 고백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예수님은 나의 주님이시다”라는 고백에 자신의 가족과 생명을 걸었습니다. 사도 요한의 제자요, 서머나교회의 감독이었던 폴리캅을 비롯한 수많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이렇게 목숨을 걸고 예수님만이 주님이라고 고백하다가 순교했습니다. 이것이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믿을 뿐만 아니라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오직 주님의 뜻대로만 살아가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로,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한 고백 안에는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구세주이십니다’ 라는 신앙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헬라어로 ‘그리스도’, 히브리어로 ‘메시아’는 같은 말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왕이나 제사장, 선지자로 세울 때 머리에 기름을 부었는데, 사람에 의해 기름 부음을 받은 것과는 달리 예수님은 실제 성령에 의해 기름 부음을 받으셨습니다. 이처럼 구약에서 기름 부음을 받는다는 것은 왕이나 제사장, 선지자와 같이 하나님의 특별한 직분을 수행할 종으로 부름 받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도라는 직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표현을 쓰는데, 여기서 예수는 이름을 의미하고, 그리스도는 직분을 의미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장차 메시아가 오시면 그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주고, 다윗 왕국이 회복되어 경제적인 풍요와 평화를 누리며 살게 될 것을 소망하며 메시아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기대하고 있던 정치적인 메시아로 오신 것은 아닙니다. 인류 최대의 과제인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십자가 대속으로 말미암아 그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고 모든 매임에서 자유케 하며, 원수 마귀를 물리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따라서 베드로가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한 고백은 ‘예수님이 유대인들이 그토록 간절히 기다려 왔던 바로 그 메시아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구세주이십니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과연 베드로의 신앙 고백대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인류 최대의 과제였던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은 그리스도’라고 담대히 고백했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들도 예수님은 그리스도라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구세주라고 담대히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히 깨닫고 믿는 사람은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환난과 핍박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예수님이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것을 목격한 후에는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담대히 전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들은 주님과 복음을 위해 받는 고난이 장차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상급이 될 것을 믿었기에 오히려 이를 기뻐하면서 성전이든 집이든 어디에서든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담대히 전했던 것입니다.(행 5:41-42).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본 받아 어떤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담대히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예수님을 잘 몰랐을 때 어떤 분으로 알았나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은 무엇인가요?

  나눔2. 한 주간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나눔3. 예수님을 ‘주’라 고백하여 순교한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눔4. 나의 신앙을 담대히 고백해 본 적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5. 오늘 본문을 통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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