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3-18 21:59
나눔지216호 / 사탄의 정체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584  
   세종로말씀&나눔지_216_.pdf (319.9K) [3] DATE : 2018-03-18 21:59:15
■  제목 : 사탄의 정체
■  본문 : 마태복음 16:20-23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통해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신 예수님께서는 이때로부터 자신의 고난에 대해 구체적으로 예고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게 될 것과 죽은 지 3일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는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제자들이 당황하지 않고 그 상황을 잘 대처하도록 하기 위해서 미리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고 죽음에서 부활할 때까지 이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자신이 고난을 받고 죽은지 3일만에 다시 부활할 것을 예고하자 베드로가 놀라서 예수님을 말렸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22절). 쉬운성경을 보면 좀더 현실감 있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절대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 주님!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말에는 그 일을 막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도록 결코 방관하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베드로가 아직도 예수님을 고난 받는 메시아로서가 아니라 정치적인 메시아로 오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예수님의 권능과 기적을 목격하면서 그는 예수님께서 지상의 메시아 왕국을 건설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한다고 하시니까 이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코 수수 방관하지 않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향해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23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베드로가 얼마나 놀라고 당황스러웠겠습니까? 방금 전까지만해도 예수님으로부터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하늘에 계신 네 아버지시다. 네게 천국 열쇠를 주리라”(마 16:17)는 칭찬과 축복을 한 몸에 받았던 그였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예수님으로부터 “사탄아 물러 가라”는 말을 들었으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베드로는 좋은 뜻으로 한 말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일이 아닌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사람의 일을 생각하면 예수님께서 고난 받지도 않고 죽임을 당하지도 않고 제자들과 함께 메시아 왕국을 건설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것이 하나님이 뜻이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속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인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하였기에 예수님을 지켜주기 위해 한 말이었지만 사실은 사탄이 베드로의 생각을 통해 교묘히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방해하려고 역사했던 것입니다.
사탄은 오늘날에도 베드로에게 역사하셨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교묘하게 우리의 생각을 통해 역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탄의 정체를 바로 알고 이를 물리쳐야 합니다. 그러면 사탄은 어떻게 역사하는 것일까요? 사탄은 거짓말하는 영이나 더러운 영, 미혹의 영 등으로 활동하면서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죄를 짓게 하고 어둠 가운데 살아가도록 역사해 갑니다. 사탄은 실제적인 어떤 형체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사탄의 역사를 분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주하여 마음 안에 있는 미움이나 분노, 욕심, 사심, 탐심, 간음 등 비진리를 불러일으켜서 죄를 짓게 만들거나 악을 행하도록 만들기에 영적으로 잘 분별해야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경우처럼 사탄이 역사하는 통로는 바로 사람의 생각입니다. 주로 사람의 생각을 통해 사람의 일을 생각하도록 역사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막는 것이 예수님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길이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와서 주의 나라에서 두 아들을 주의 좌우편에 앉게 해 달라고 요구했던 것처럼 어쩌면 베드로도 예수님께서 왕권을 잡으면 한 자리 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안에 욕심이나 사심과 같은 비진리가 있으면 언제든지 사탄의 역사를 받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마치 그것이 주님을 위하는 것인양, 복음을 위하는 것인양 교묘하게 우리의 생각을 통해 역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과 항변한 것도 그것이 주님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도 예수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잡아다가 옥에 넣는 것이 하나님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먼 다메섹까지 가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넣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잘못하면 이런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주님과 복음을 위해 집이나 형제,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를 버려야 한다고 하니까 자기의 신념을 위해서 정말로 가족을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을 마치 참된 제자의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주로 이단이나 사이비 같은 곳에서 이런 헌신을 강요합니다. 이 말씀은 주님과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데 있어서 집을 더 사랑하고, 가족을 더 사랑함으로 방해가 된다면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는 의미이지, 가족을 버리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으로 잘 분별하여 무엇이 주님과 복음을 위하는 것인지, 무엇이 바른 신앙인지, 무엇이 하나님의 일인지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천년 전 베드로에게 역사했던 사탄은 지금도 우리의 생각을 통해 역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사탄의 교묘한 속임수에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 이를 대적하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우리의 생각을 통해 역사하는 사탄의 정체를 정확하게 꿰뚤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탄이 교묘하게 우리를 미혹하고 넘어뜨리려고 할 때 예수님처럼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담대히 물리쳐야 합니다. 아무쪼록 영적으로 무분별한 시대에 성령의 충만함으로 받고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듣는 가운데 사탄의 정체를 바로 알고 이를 대적함으로 날마다 승리하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사람에게 속아 본 적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은 무엇인가요?

  나눔2. 한 주간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나눔3. 사탄이 주는 생각을 분별하지 못하고 넘어진 적이 있나요?

  나눔4. 사탄의 정체를 알고 대적해 본 일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5. 오늘 말씀을 통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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