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4-10 15:30
나눔지219호 / 부활의 주님을 만난 두 제자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1,450  
   세종로말씀&나눔지_219_.pdf (332.9K) [0] DATE : 2018-04-10 15:30:14
■  제목 : 부활의 주님을 만난 두 제자
■  본문 : 누가복음 24:13-35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의 두 제자가 예루살렘에서 25리, 약 10km 떨어진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던 중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당시 두 제자는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에서 되어진 일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걷고 있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 예수님께서 백성들의 환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만 해도 그들은 예수님이 오시리라 한 바로 그 메시아라는 사실을 조금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메시아로 믿고 따랐던 예수님께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에 의해 체포되어 순식간에 사형언도를 받고 처참하게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신 것입니다. 그들이 생각했던 메시아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이라면 그들의 염원을 이루어 줄 것이라 기대했었는데, 그 기대감이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런 실의와 슬픔에 빠져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가오셔서 함께 걸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눈이 가리워져 있었기 때문에 그가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에 입은 몸은 부활하기 전의 몸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신령한 몸을 입고 나타나신 장면이 성경 곳곳에 나타나 있습니다. 예루살렘 제자들이 있는 곳에도 나타나시고,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도 나타나시고, 갈릴리 디베랴호수에도 나타나시고, 승천하신 후에는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바울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이것을 볼 때 예수님께서 입으신 부활체는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는 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40일간이나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부활하신 몸을 보여주신 이유는 그들에게 부활체에 대해 알려주시기 위함이요, 주님의 부활을 믿음으로 그들도 부활할 수 있다는 부활 신앙을 심어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두 제자와 함께 동행하시던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17절) 글로바는 예수님의 질문에 대해 예루살렘에서 되어진 일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이 말씀을 듣고 계시던 예수님은 깊이 탄식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고 하시며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셨습니다(25~27절).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미련하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선지자들이 구약에서 줄곧 외쳐 온 말씀이 오실 메시아 곧 고난 받는 메시야에 대한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곧 메시아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은 오랫 동안 예언되어 온 구약의 예언이요, 십자가는 그 예언의 성취라는 것입니다.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부터 시작하여 자신에 관해 기록된 성경 말씀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어느덧 그들이 가려던 엠마오 마을에 거의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더 멀리 가려는 것처럼 보였지만 제자들이 강권하여 함께 머물기 위해 들어가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숙소에 들어가 그들과 음식을 잡수실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실 때 제자들과 식사하실 때처럼 떡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는 순간 그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게 되었던 것입니다(30~31절). 처음에는 변형된 부활체로 인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 때나 성만찬을 행하실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축사하시고 떼어주시는 모습을 보는 순간 그들의 눈이 밝아져 ‘아, 예수님이시다!’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예수님은 어디론가 사라지셨습니다.

두 제자는 서로 놀라서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32절)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단순히 선지자가 아니라 그토록 대망해 온 메시아임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해방시켜 줄 정치적인 메시아가 아니라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줄 영적인 메시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이 허무하게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것은 저주 받은 죄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함이며, 죽은 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그들은 더 이상 예전의 제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두 제자는 부활의 기쁨과 확신으로 인해 더 이상 엠마오에 머물러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다시 발걸음을 돌려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예수가 부활했다는 소문이 들려오자 이 소문을 퍼뜨러는 자를 잡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할 정도로 분위가 좋지 않았습니다. 점점 분위기가 살벌해지자 당국자들을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피하여 왔는데, 부활의 주님을 만난 두 제자는 다시 발길을 돌려 담대하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돌아가보니 열 한 제자가 다른 사람들과 모여 있었고, 주님께서 과연 살아나셨고, 시몬 베드로에게도 나타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에 두 제자도 엠마오로 가던 길에 있었던 일과 예수님이 떡을 떼어주실 때 예수님을 알아보게 된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의 두 제자는 엠마오로 내려올 때만해도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고,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인해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엠마오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께서 성경을 풀어 주실 때 그들의 눈이 밝아진 다음에는 180도 변화되어 담대한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그들과 함께 동행하셨던 예수님은 오늘날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통해 우리와 늘 함께 동행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성경을 풀어주실 때 두 제자의 마음이 뜨거워지고, 축사하실 때 눈이 밝아져 예수님을 알아보았던 것처럼 우리 안에 계신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영감으로 깨우쳐 주시고, 우리의 영안을 열어주셔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밝히 깨닫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 날마다 깨어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어디서든지 부활의 주님을 담대히 증거하는 부활의 증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많은 영혼들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말씀 나눔

도입질문. 사람을 잘못 알아봐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으면 나누어 주세요.

  나눔1. 한 주간 감사한 일은 무엇인가요?

  나눔2. 한 주간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나눔3. 부활의 현장에 내가 있었다면 어떻게 반응했을것 같나요? 

  나눔4. 예수님의 부활이 현재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나눔5. 오늘 본문을 통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Total 324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9 나눔지220호 / 변화산의 영적 체험 세종로 04-16 1417
218 나눔지219호 / 부활의 주님을 만난 두 제자 세종로 04-10 1451
217 나눔지218호 / 자기를 부인하고 나를 따르라 세종로 04-02 1498
216 나눔지217호 / 큰 잔치의 비유 세종로 03-26 1333
215 나눔지216호 / 사탄의 정체 세종로 03-18 1585
214 나눔지215호 / 반석 위에 세운 교회 세종로 03-12 1551
213 나눔지214호 / 기도로 승리하라 세종로 03-04 1439
212 나눔지213호 / 베드로의 신앙고백 세종로 02-25 1166
211 나눔지212호 / 하늘 비전의 사람 세종로 02-21 1107
210 나눔지211호 / 충성된 직분자가 되려면 세종로 02-11 1175
209 나눔지210호 / 영적 부흥을 경험하라 세종로 02-05 1409
208 나눔지209호 / 축복의 비결(3) 세종로 01-28 1058
207 나눔지208호 / 축복의 비결(2) 세종로 01-22 1086
206 나눔지207호 / 축복의 비결(1) 세종로 01-14 1168
205 나눔지206호 / 신년기도제목 세종로 01-08 157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