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1-25 07:55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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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의 눈물과 믿어지는 믿음을 주셨어요>> 최선철집사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닌 적이 한번도 없었고, 크리스마스 때도 동네 친구들이 교회가면 먹을 것을 준다고 해도 가기가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아버지는 해병대 출신이어서 어려서부터 남자는 강하고 담대해야 한다고 하시며 초등학교 4학년 쯤 새벽에 산에 올라가서 약수물을 떠오라고 하셨습니다. 어쩔 수 없이 무서움을 무릅쓰고 올라가는데, 갑자기 산에서 ‘하나님!’ 하며 소리치는 바람에 깜짝 놀라 도망쳐 내려왔습니다. 귀신을 보았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리니 엄청 혼이 났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런 제가 이번 유스비전캠프에 갈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집사람의 기도의 힘이었는지 신기하게도 가는 쪽으로 시간이 생겼습니다. 유스비전캠프에서 방언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을 보고 이상하고 마음이 불편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춤추며 찬양하며 기도하는 모습이 이뻐 보이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자녀들을 위해 걱정하는 마음이 늘 있었는데, 안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회 안에서 자라면 안심해도 되겠다는 마음 또한 들었습니다.
또 교회에 다니면서도 항상 의심으로 가득 차 있던 제 마음에 믿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제 어깨에 손을 올려 기도해 주실 때는 과거에 죄라고 생각되지 않았던 일들이 죄라는 생각과 함께 필름처럼 생생하게 스쳐 지나가며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흘렀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믿어지는 믿음을 주신 것이 저에겐 하나님의 은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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