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1-26 18:34
짐덩이를 벗어던진 듯한 시원함을 느꼈어요
 글쓴이 : 세종로
조회 : 730  
<<짐덩이를 벗어던진 듯한 시원함을 느꼈어요>>  김가흔 자매(청년)


먼저 아버지께 겸손함으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고백합니다. 아버지, 유스비전캠프에서 처음 훈련받은 때가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누구는 음성으로, 누군 말씀으로 주님을 깊게 체험하였더라’라는 간증만을 들어왔던 저는 항상 같은 주를 예배하는 자로써 절망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고등학교 3학년 때 나름 아버지를 만나 깊이 교제했다고 믿었었고, 지난 캠프에서도 아버지를 만났음을 확신한 것 같았는데... 음성이든 뚜렷한 말씀이든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나는 무엇을 통해 주님을 만났다’고 말할 수 없는 저를 되돌아 볼 때 힘들었고 화가 났습니다. ‘내가 이정도로 아버지를 향한 마음이 덜한가, 내가 그렇게 울부짖고, 원망하고, 회개한다 해도 나를 왜 만나주시지 않는걸까... 왜 나만... 다른 사람보다 덜 힘들었던 걸까. 내가 겪는 고난은 고난 축에도 끼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 먼저 만나주시는 걸까? 내가 죽을 위기에 놓일 만큼 큰 고난을 겪는다면 만나주실까?’ 생각을 많이 하고 나니 결국은 육신이 지쳐 주님께 기도를 하며 여쭤볼 생각도 않고, 아버지를 외면하는 삶을 살았고, 아버지를 더 열심히 섬겨온 것 같이 행동만 하였습니다.

내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거짓 성도라는게 이런 내 모습을 보고 한 말 아니야? 어떤 것도 열정을 담아보지 않은 내가 주님을 온 맘 다해 사모할 수 있겠어? 이러다 지옥간다. 이도저도 아닌 거짓 성도로 낙인찍힐거야...’ 진정으로 주님을 체험해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나는 주님을 만난 적이 없다로 여기게 되었고, 무기력한 영혼으로 살아왔습니다.

2017년 유스비전캠프 신청서를 받았을 때, 이대로 사탄에게 무너졌다간 안되겠다라는 생각에 이번 캠프에서 은혜 많이 받도록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기도제목을 간략히 적어 보았고 아버지께 기도드렸습니다. 내가 사탄에게 조롱받았고, 항상 내가 내 자신을 괴롭혀 왔던 생각과 죄성 모두 아버지께 올려드려 새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내가 듣고 싶던 설교까지도 주님께 기도했고, 내가 미워했고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간구했습니다.

다행히 유스비전에서의 모든 활동이 나의 기도제목을 모두 이루는데 큰 영향이 되었고, 오래 쌓아 두었던 짐덩이를 벗어던진 듯한 시원함을 경험했습니다. 무엇보다 내 무기력함과 좌절의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랑한 나 자신을 내가 좋아하지 않았고, 나를 학대하였고, 사탄이 나를 조롱할 때 동일하게 저를 조롱했던 것, 그리고 비전을 잃은 저는 급한 마음에 기도가 아닌 내 힘으로 발버둥 치기만을 거듭했고, 내가 주인된 삶을 살아왔음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명감을 세상에 내던지고 비전을 잃은 억울함만 호소하며 하나님께 매달리지 않던 저 자신을 회개하며 이전과 전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랑하신 크기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은 존재지만 사명감을 갖고 아버지의 사랑에 답하는 영원한 동행자 되길 원합니다. 아버지께서 창조하신 것을 사랑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내 생명을 다해 삶을 살기를 기도하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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