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20)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교회 (에베소서 6:10-17)
오늘 우리가 살펴보게 될 하나님이 보실 때 가장 아름다운 교회는 원수 마귀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영적인 군사들이 많은 교회입니다. 지금은 마지막 때요, 주님의 재림이 심히 임박한 때인지라 원수 마귀는 자신들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한 영혼이라도 더 지옥으로 데리고 가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 악한 영들과의 영적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악한 영들과 싸워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11절에 보면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고 했습니다. ‘간계’란 간사하고 교활한 꾀를 말합니다. 마귀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요 8:44)라고 했기 때문에 항상 우리를 속여 죄짓게 만들고 하나님을 멀리하게 만들어서 우리를 파멸시키고자 합니다. 영적인 전쟁은 우리보다 차원이 높은 존재, 그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악한 영들과 싸우는 싸움이기에 반드시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을 해야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입어야 할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무엇일까요?
첫째, 진리로 허리 띠를 띠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에서 힘을 쓰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허리입니다. 허리를 다치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합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힘은 바로 진리에서 나옵니다. 여기서 진리는 진실 또는 정직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짓과 속이는 악한 영들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진실이라는 무기인 것입니다. 오늘날 얼마나 거짓과 불법이 성행합니까? 거짓의 아비인 원수 마귀가 사람들의 마음을 거짓으로 물들여 놓았기 때문입니다. 양심에 가책도 없이 쉽게 거짓말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원수 마귀는 우리를 범죄하도록 하기 위해 끊임없이 미혹합니다. 이러한 원수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우리가 승리하려면 진실과 정직으로 허리 띠를 띠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영적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의의 호심경을 붙이는 것입니다.
‘호심경’이란 전쟁터에서 적의 칼날이나 공격으로부터 가슴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장비를 말합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방탄조끼와 같은 보호구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위는 바로 심장이 있는 가슴 부위입니다. 영적으로 가슴은 사람의 마음이나 감정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수 마귀는 우리의 급소가 어디인지를 잘 알기에 우리의 마음이나 감정을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특별히 우리가 죄를 짓고 넘어졌을 때, 마음이 낙심되고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원수 마귀는 가차없이 우리를 비난하고 정죄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의의 호심경’입니다. ‘나의 의’로서는 이런 사탄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으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의로서 이를 막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기에 사탄이 우리를 참소하고 공격해 올때마다 하나님의 의를 힘입어 승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평안의 복음으로 신을 신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신어야 할 전투화는 바로 평안의 복음이라는 전투화입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이 바로 화평의 복음 곧 평안의 복음입니다. 베드로전서 3:15에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라고 말씀한 대로 나로 인해 한 영혼이 구원 받을 수도 있고, 멸망 받을 수도 있기에 온유한 심령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항상 복음 전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넷째, 믿음의 방패를 가지는 것입니다.
원수 마귀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의심, 음란, 방탕, 불평, 염려의 불화살 등을 쏘아댑니다. 나에게 이해할 수 없는 어떤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사탄은 하나님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갖게 함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흔들어 버립니다. 이때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으면 아무리 사탄이 전방위적으로 불화살을 쏘며 공격해 온다고 할지라도 믿음의 방패로 능히 막아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는 사람은 원망 불평하거나 염려 근심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함으로 이겨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사탄 마귀가 쏘아대는 어떤 불화살도 능히 막아낼 수 있고, 영적 전쟁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섯째, 구원의 투구를 쓰는 것입니다.
영적인 군사에게 있어서 투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구원의 확신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계속 습관적으로 죄를 지어나갈 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예전에 행하던 죄를 끊지 않고 여전히 죄를 지을 때 우리를 공격해서 구원의 확신을 흔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은 나의 행위나 감정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는 것이요,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의 내적인 증거에 있습니다. 또한 구원 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믿음의 열매들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참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원수 마귀를 물리침으로 영적 전쟁에서 늘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여섯째, 성경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는 것입니다.
성령의 검은 방어는 물론 공격까지 할 수 있는 전천후 무기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로마 군인들이 사용했던 검은 양쪽에 날이 선 검으로 어떤 적군이 달려든다고 할지라도 양날의 검을 사용함으로 크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검이라고 한 이유는 성령께서 진리인 하나님 말씀을 사용해서 원수 마귀를 물리치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읽고 듣고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마음에 새겨 놓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원수 마귀가 우리를 공격해 올 경우 성령께서 거기에 맞는 적절한 말씀을 떠올려 주셔서 그 말씀의 검으로 사탄을 물리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보실 때 가장 아름다운 교회는 원수 마귀와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이 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인 군사가 되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원하십니다. 아무쪼록 여러분 모두 원수 마귀와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인 무장을 잘하심으로 날마다 승리하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